상처입은 회색 영혼들
검사, 피에르-앙주 데스티나

(Jean Pierre Marielle)
- 트리스테스(슬픔) (리지아, 11)
- 그는 키가 크고 건조했으며, 먼 곳에 있는 위엄 있고 차가운 새를 닮은 사람이었다. (10)
- 항상 싸늘한 느낌을 주는 근엄함, 다사다난했던 한 세기만큼이나 무거운 침묵. (39)
- 데스니타는 세월을 사랑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는 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보곤 했다. (42)
- 말이 없고 냉정해서 불편한 느낌을 자아내지만 존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점이. (222)
- 그의 온몸에서, 그 사람 전부에서 한없는 슬픔이 묻어나오는 것 같았어요. (리지아, 226)
- 권태를 뼈저리게 잘 아는 고독한 노인네 (244)
여선생, 리지아 베르아덴

(Marina Hands)
- 리지아, 꽃이 잠들어 있는 것 같은 이름이었다. 그 이름은 그녀에게 무도회 드레스처럼 어울렸다. (49)
- 추락하는 존재, 추락을 멈출 수 없는 존재 (238)
- 세 얼굴에는 모두 청순하면서도 악마적인 무엇이, 평온과 공포를 동시에 자아내는 그 무엇이 서려 있었다. (244)
경찰, 다데

(Denis Podalydes)
- 벌써 오래전부터 나는 죽은 것 같았다. 지금은 잠시 살아 있는 척하고 있을 뿐. 나는 진짜 죽음을 잠시 유예했다. 그게 다다. (114)
- 네가 이것저것 곱씹기 시작한 때부터, 마치 넌 검사와 결혼한 것 같았어. 심지어 세월이 더해가면서 그를 닮아가기 시작했다는 생각도 했지. 늙은 한 쌍, 딱 그거야. (조세핀, 120)
- 개새끼도 성자도, 난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오나전히 시커먼 것도 없고, 완전히 새하얀 것도 없어. 인간들도, 그들의 영혼도, 다 마찬가지지. 너도 회색 영혼이야. 우리 모두처럼 빼도박도 못할 회색이지. (조세핀, 122)
- 그녀 말대로 난 정말 겁쟁이였고 그 후에도 아마 죽 겹쟁이였을 것이다. (238)
- 내겐 인생이 단 한 가지 의문으로 가득 찬 공허, 끝을 알 수 없는 시커멓고 거대한 구멍일뿐이었으니까. (254)
(이미지 출처 : 영화 <회색 영혼들 Les Âmes grises >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