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인이자 단편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 아니 "되고 싶다."는 말은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 네드가 언젠가 말했듯, 재능 있는 사람들은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재능이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이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글을 쓰고, 재능 없는 사람들은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네드는 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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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글을 써야 하는 순간조차도 글을 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뭔가 끄적거려야 한다는 생각만은 늘 가득차 있다. -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