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 시간을 뛰어넘어 나를 만나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품절


독서 감상문을 쓸 때 가장 난감한 건,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없을 때거든. 그저 느낀 점을 쓰라는 것이면 '지루해다, 딱히 느낀 바가 없다.'로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니까. 뭔가를 느낀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능력이지. 설사 뭔가 느꼈다고 하더라도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에 두루뭉술한 생각 덩어리일 때도 많고. 하지만 과제이니 뭐라도 써야 하니까, 할 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서 쓰는 거야. 그렇게 따지고 보면 독서 감상문이란 결국 닥치면 아무 말이나 꾸며서 쓸 수 있는, 그런 아주 어른스러운 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시험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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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동감.
리뷰를 쓰는 것도 비슷하니까. 정말 뭔가 느끼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그래서 독서량에 비해 리뷰의 양은 아주 미미한 거지, 나의 경우.
결국 어른스러운 능력이 없다는 건가??ㅋ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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