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의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폴 오스터의 책들은 근거를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머릿속이 뒤죽박죽해지도록 쓸데없는 상념에 빠져 허우적대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지금도 그리 달라진 건 없는 초라한 내 자신에 대한 위안이,
그의 글 속에 있다.
그의 글은 글 이상, 이야기 이상이다.
까만 장정의 책을 가름줄로 갈라내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꼭꼭 마음에 박히는 글들.
번잡스럽던 어느 시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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