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역전된 시대물이라길래,
또, 한 열페이지 정도까지 읽으면 오오쿠가 뭔지 알고 나니,
여자 쇼군을 둘러싼 미남자들의 세계에 대한 만화인지 알았다.
딱 그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꽃미남들 잔뜩 나오고,
샤방~한 눈빛들로 채워진 명랑만화겠거니 생각했는데,
하, 사실 절반 이상을 읽을 때까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덮을 때쯤엔, 아, 더 큰 이야기가 숨겨져 있겠구나 하는 기대가 든다.
그렇지, 요시나가 후미가 그냥 여기서 끝날 작가가 아니지.
2권, 3권을 기다려 보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녀의 쇼군이 무척 맘에 들었으니까.
간혹 우악스럽다고 느껴질 만큼 고집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가진 여자.
그러면서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는,
이런 여자, 요시나가 후미 밖에 못 그리지. 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