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헤.
이제 하드보일드를 만나면 기분이 좋단 말야.
벌거벗은 도시 뉴욕, 황량한 범죄의 도시에
아무 것도 갖지 못한 황량한 탐정.
한때 형사 스커더 라고 불리웠던 이 남자는 오늘도 알콜의 힘을 빌어 잠이 든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미모의 여인,
그리고 악당, 이어지는 죽음.
캬~~
하나하나 등장할 때마다 오히려 신이 난단 말이지.
로렌스 블록의 1982년 작이라는데, 첨엔 잘못 본 줄 알았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필립 말로를 만들어 내던 때와 거의 다르지 않아 보였는데.
이 케케묵은 하드보일드가 불과 20년 전 작품이라고??
여하튼.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이 나올 것이며,
얼마나 더 악독한 악당이 나올 것이며,
언제쯤 스커더는 편안한 안식을 취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