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신해철.

 

중학교 때 매일 머리맡에서 들었던 밤의 디스크쇼.

신해철의 싸인이 들어있는 레코드를 받기위해 친구들과 경쟁적으로 엽서를 보냈었는데.

 

남편이 결혼하자며 불러주었던 <일상으로의 초대>

연애시절 남편이 녹음해 주었던 테이프엔 빼곡이 신해철의 곡들이 들어있어서,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게 신해철인가 남편인가 싶었는데.

 

아. 십대에서 이십대를 넘어 삼십대를 바라보도록 신해철은 인생의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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