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뜸하게 쓰니까 민망하네. ^^
학교를 옮겼고, 새로운 반을 맡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왕이면 우는 소리는 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살고 있지만,
유난히 궁합이 잘 맞았던 반을 떠나보내고 며칠만에 새로운 아이들을 새 맘으로 맞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종의 마음 세탁 비슷한 과정이 필요한데, 해가 갈수록 그게 쉽지 않아 노력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어제는 소년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 우리반 아이가 또 사고를 쳤다는 연락이 왔다. 보호감찰관이 다녀갔는데, 오늘, 학교를 오지 않았다.
오늘은 전학생도 한 명 온다.
내가 정신을 차려야 아이들도 정신을 차리겠지.
징징거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