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직장에서 일하며 듣기에 딱 좋은 곡이다.
난방이 되는지 아닌지, 손 끝이 약간 시리다. 감각이 둔한 손가락으로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다가, 뉴욕물고기의 목소리에 시간이 멈춘 듯 화면에 깜빡이는 커서만 바라보고 있다.
오래된 시간과 공간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작업들.
'세상이 가진 허무함을 비껴보내며' 라는 가사에 딱 멈춰 있다.
꽤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책, 브루클린의 그 책. <나를 부르클린이라 불러주오>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대와 나 모두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