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보다도 이선균이 부르는 이 노래가 훨씬 좋다.
OST라는 게 원래 그런 거겠지만, 이선균의 낮고 사려깊은 목소리에 부암동 집의 전망이 겹쳐지고, 최한성이라는 캐릭터의 성품이 덧칠해져 곡이 다채로워지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신랑 이름이 한성이라 더 좋다. ㅋㅋ
몇년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할 때 애들이 나보고 갈치엄마 닮았다고 늘 갈치엄마 갈치엄마 하고 따라 다녔었는데, 몇년쯤 잊고 있다가 어제 그 소릴 또 들었다.
극중에서는 갈치엄마가 약간 발달 장애로 나와서 내심 애들 놀리는 게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여자가 이선균 여자친구라네.
에. 갑자기 기분 좋아져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