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항...예찬이 백일때 스튜디오에 사진찍으로 갔다가 실패했다.마구 마구 울었기 때문이다.거기에 아토피 증상들까지.결국 몇 주 뒤에 다시 가기로 하고 ....그 약속이 1년이 더 걸렸다.그 기간 동안 예찬이는 아토피와 전쟁중이었다.
돌이 여름이었는데 겨울이 되서야 사진을 찍었다.최근에 아토피가 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사실 이 말 하기가 무섭다.말이 씨가 된다고 다시 또 나빠질 까봐서 말이다 ㅠㅠ)
17개월 되서 사진을 찍었는데...
푸항...아빠 닮아서 사진 찍기를 싫어한다.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낯을 가리면서 환한 미소를 뒷주머니에 숨겨 버렸다.예정했던 커트들을 대폭 축소시키 버리고 대충 찍었다.
아기 엄마는 조금 더 해보고 싶어했지만 아기가 엉엉 울고 징징 거려서 내가 약간 짜증이 났기때문에 '대충 하자" 며 촬영을 끝냈다.
결국 사진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여러 장 찍었는데 그 중 몇 장은 액자로 제작해서 집에 걸어놓았다.(진부하게도) 액자 해놓은 사진보다 다른게 마음에 든다는 의견도 있어서 다른 사진 몇 장을 더 현상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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