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항...예찬이 백일때 스튜디오에 사진찍으로 갔다가 실패했다.마구 마구 울었기 때문이다.거기에 아토피 증상들까지.결국 몇 주 뒤에 다시 가기로 하고 ....그 약속이 1년이 더 걸렸다.그 기간 동안 예찬이는 아토피와 전쟁중이었다.

돌이 여름이었는데 겨울이 되서야 사진을 찍었다.최근에 아토피가 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사실 이 말 하기가 무섭다.말이 씨가 된다고 다시 또 나빠질 까봐서 말이다 ㅠㅠ)

17개월 되서 사진을 찍었는데...

푸항...아빠 닮아서 사진 찍기를 싫어한다.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낯을 가리면서 환한 미소를 뒷주머니에 숨겨 버렸다.예정했던 커트들을 대폭 축소시키 버리고 대충 찍었다.

아기 엄마는 조금 더 해보고 싶어했지만 아기가 엉엉 울고 징징 거려서 내가 약간 짜증이 났기때문에 '대충 하자" 며 촬영을 끝냈다.

결국 사진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여러 장 찍었는데 그 중 몇 장은 액자로 제작해서 집에 걸어놓았다.(진부하게도) 액자 해놓은 사진보다 다른게 마음에 든다는 의견도 있어서 다른 사진 몇 장을 더 현상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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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찬이 아주 의젓해요. 사진상으론 아토피 없어 보여요. 울 조카는 아직도 한바탕 뛰어놀면 바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길게 싸워야 할 전쟁이지요. 예찬이 화이팅입니다!

드팀전 2008-01-14 17:44   좋아요 0 | URL
네...아직 안심하지 않아요.지금 조금 숨어들었을 뿐...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거든요.
저도 예찬이 화이팅!!

mong 2008-01-1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항...지난 여름의 구여움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의젓해 졌담~
예찬아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렴!

드팀전 2008-01-14 17:45   좋아요 0 | URL
저 날 좀 그랬어요..^^ 낯을 좀 가려서 활짝 웃지 않았어요.
17개월짜리가 무지 커 보여요..그쵸?

조선인 2008-01-1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에 찍지 말고 두 세 번에 나눠찍지 그러셨어요. 부모일은 커지겠지만 아이 컨디션을 고려하면 그게 더 좋았을텐데. 요새는 서비스가 좋아져서 많이 양해해주시더라구요.

드팀전 2008-01-14 23:10   좋아요 0 | URL
아...그런 것도 있겠군요.다음번에 찍을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해봐야겠어요.고맙습니다.

stella.K 2008-01-1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컸네요. 얼굴이 뽀얗네요. 아빠를 닮았나 봐요.^^

드팀전 2008-01-14 23:10   좋아요 0 | URL
^^ 제가 한 피부하긴 하지요.그런데 몇 달 전만해도 얼굴이 벌갰답니다.ㅜㅜ

웽스북스 2008-01-1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도 뵙지 못한 드팀전님이 저 너머로 보이는듯 합니다. 정말 의젓하다는 말이 딱,이네요 (아....부러운 피부)

드팀전 2008-01-14 23:11   좋아요 0 | URL
저랑 닮긴 했어요.10명중 9명이 저랑 닮았다고 하니까..
의젓하다기 보다는 좀 낯을 가려요.

전호인 2008-01-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맑게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엽군요.
아앙! 깨물어 주고 싶당.
그러면 아토피 도질라나 그래서 참아야하는 이마음..... 아시져? ㅋㅋ

드팀전 2008-01-14 23:12   좋아요 0 | URL
^^ 네..아이들은 전부 깨물어주고 싶어져요.웃을때는...

바람돌이 2008-01-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말갛게 예쁘네요. 저정도면 준수합니다. 발악을 하고 울어대서 아예 돌사진 못찍은 저희집도 있으니까.... ^^ 아토피도 조때 제일 심하더군요. 크면 클수록 좀 많이 나아집니다. 저는 아토피가 아주 심할때는 피부과 연고 바르기가 그러니까 함소아 한의원에서 파는 영양크림(지들 말로는 순한방 성분이라 많이 발라도 피부에 안좋은 것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더만요) 사놓고 확 일어나는 부위에 초기에 많이 발라줬어요. 그러면 가렵기 전에 진정이 좀 빨리 되는 편이었습니다. 뭐 지금도 저희집 상비약이긴 합니다. 가격은 좀 셉니다. ㅠ.ㅠ 양도 얼마 안되는데 한통에 4만원이었던가?

드팀전 2008-01-15 23:14   좋아요 0 | URL
저희 집도 자연주의 치료법을 택하고 있어요.비슷한 것들 사용합니다.그런데 그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다른 것들보다는 낫겠거니 하는 마음이구..최소한 화학약품은 아니니까 나쁘진 않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2008-01-15 0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01-15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 배경으로 한 모습이 꽤 잘 어울리는데요! 드팀전님은 뵌 적이 없으므로 예찬이를 대신해서 상상해 봐야겠습니다. :)

드팀전 2008-01-15 23:16   좋아요 0 | URL
저보다 좀 낫습니다..헤헤.
언젠가 기회닿으면 서울에 놀러가서 번개 한번 하지요...시간이 난다면

몽당연필 2008-01-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꼬마 신사...인데요.
울집 꼬마도 14개월이 접어들었는데 아직 돌사진을 못 찍었어요.
최소한 혼자서 설 수 있을 때 찍으려고 하다보니 자꾸 미뤄지는 거 있죠. ^^;;
그나저나 사진 배경, 멋집니다. ^^

드팀전 2008-01-15 23:17   좋아요 0 | URL
사진 배경이 좀 마음에 안들어요.저는..
처음에 그냥 안정감이 있어보여서 좋았는데..찍고 나니 별로 화사하지도 않고 ..아기답지가 않아서요.제 생각에 절대로 저런 어두운 배경은 쓰지 않으심이 좋을 듯.
다른 배경으로도 찍은 게 있어서 조만간에 액자에 다른 걸 출력해서 바꾸기로 했답니다.

프레이야 2008-01-1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찬이 참 많이 컸네요. 사진으로 봐도 느껴져요.
드팀전 님 피부야 눈으로 봤으니 믿을만 하지요.^^
아토피로 고생하는 예찬이 점점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참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