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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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더럽고 천한 존재가 따로 있을까? 물론 그것을 무엇으로 바꿀려고 하면 교환에 필요한 가치의 척도에 따라 더 나가고 덜 나가는 게 있을 수 있지만 존재의 의미를 느끼지 못할만한 존재가 있을 수 있을까?

어느 선배의 표현처럼 전쟁시에 총과 대포도 있어야 하지만 군인들이 전쟁을 치르자면 먹고 살기 위해 숟가락도 필요한 것처럼 세상의 모든 사물은 다들 그 나름의 가치를 이미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단지 겉보기가 남보다 못할 수는 있어도 세상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가치는 가지고 살아간다고 봐야지.

예전에 읽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에서처럼 지금은 추하고 자그마한 존재라도 그것을 바탕으로 꽃도 피고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집 꼬마들이 동영상을 보고 좋아해서 산 책인데 내가 배우는 게 더 많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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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데이터베이스솔루션 1
이화식 / Enc(엔코아정보컨설팅)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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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나 DBA IT업종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내 경우도 데이터베이스 튜닝이란 걸 배운 이후로는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현재의 관계형 테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한다면 그리고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이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시간이라는 장벽을 뛰어 넘어 아직까지는 그 효용성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사서 한번에 다 읽고 덮어두기 보다는 일하며 두고두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일에 적용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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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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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쯤 전인가? 학교 다닐 때 내가 사는 곳에도 인도식 찾집이란 게 있었었다. 가끔씩 가보면 이국적인 노래와 도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인도차를 주문해 마시기도 했었다.
명상의 나라, 핵무기를 만들고 미국 다음의IT 강국이라는 나라 그러면서도 수천년 내려오는 계급 제도를 유지하고 고대 종교를 이어오는 나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해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꼭 계획보다 오래 머물다 오는 나라. 그곳에 나도 가고싶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내가 체질적으로 명상을 감당하기는 힘들겠지만 가진 것이 없어도 그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곳 지구별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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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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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내가 읽었다고 기억하고 있던 톨스토이의 작품은 '전쟁과 평화'뿐이었다. 그나마도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다닐 때 어린이들을 위해 쉽게 번역된 수준의 책이었다. 그리고는 보통의 우리나라 이과 출신들이 그렇듯이 교과서에나 나오는 기본적인 책이 아니면 잘 읽지를 않았으니 톨스토이의 다른 작품들을 읽었다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바보이반'이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도 톨스토이의 작품(?)이라는데 놀랏다. 단지 러시아의 민화 정도로 알고 있었던 것들이 내가 모르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언제부턴가 매년 무슨무슨 문학상 작품집이 아니면 괜찮은(?) 단편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장편소설은 굉장히 많지만 읽을만한 단편은 찾기가 힘들었는데 삶에 대해 한번씩 생각할 수 있고, 호흡이 길지않고 어떠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생활의 지혜나 작가와 공감을 하기에는 단편이 더 나은 매개체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러한 단편을 더 많이 읽을 기회가 생기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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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와 보름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9
제인 욜런 지음, 존 쉰헤르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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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에는 여름이면 마당에 평상을 펴놓고 그 평상에서 잠이 들곤 했습니다. 시골도 아닌 부산이라는 도회지에서도 마당의 평상에서는 하늘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책에서 읽었던 큰곰자리, 작은곰자리를 찾아보곤 했엇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별들을 보여 주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는 평상을 펴 놓을 마당도 없고 밖에 나가도 우리 주변의 밤이 온갖 간판들로 밝아져 하늘이 더 밝아져서인지 별을 찾기조차 힘듭니다. 정말 크게 마음먹고 멀리 떠나지 않으면 별을 볼 수가 없는 듯 합니다. 항상 마당에서 별을 볼 수 있던 그 시절이 어쩌면 더 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무서운 밤길을 걸어야만 부엉이를 볼 수 있을만큼 불편하고 힘들어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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