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최근 몇년간 가장 여유있는 한해이다. 매년 얼마간 나가던 해외 출장도 년초에 간단히 다녀오고 몇년간 고생을 해서인지 이제 일도 자리가 잡혀 조금은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며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된 듯하다. 물론 주5일제가 자리를 잡으며 주말을 활용할 수 있게 된게 크다. 작년말만 해도 3달을 주말없이 출근했었으니.

조금 여유가 있다 싶으니 이것저것 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 조금 욕심을 냈다. 요근래는 정말 열심히 책도 많이 읽었는데 책장에는 아직 못 읽은 책들이 스무권 가까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바쁜 직장 생활에 짓눌려 살다가 인제 책도 읽고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결심하고 책을 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아직까지는 심각한 책을 볼만큼 내공이 회복되진 않았다. 가벼운 소설들과 산문 그리고 자기개발서들만 겨우 들여다 볼 수준이다.

조금만 더 내공을 회복하면 좀더 다양한 글들을 읽고 내가 살아가는데 진정한 양분으로 섭취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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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왔다 1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시가 내게로 왔다 1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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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시를 읽은 기억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시인들인 황지우, 신동엽, 유하, 김남주, 천상병, 네루다 등의 이름이 낯설지 않음은 뭔가 작가들과 시에 대한 경험이 있을을 텐데 말이다.

내 책꽂이에도 시집은 거의 없다. 그중 돈을 주고 산 건 고등학교 때 산 윤동주의 시집이고 나머진 거의 선물이나 이벤트 등으로 받은 책인데 몇권되지도 않는다.

고등학교 때까지 국어는 제법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특히 시에 관한 문제는 거의 틀린 기억이 없는데 그게 문제였을 것 같다. 청록파가 어떠니 생명파가 어떠니 깃발과 노스텔지어는 무슨 관계고 직유법이 어떠니 은유가 어떠니 하는 것에만 매몰돼 있다보니 진정 시가 뭔지는 모르고 살아온 듯 하다.

시는 노래이고, 구호이고 역사일텐데..

나이를 먹어가며 훌륭한 시인들의 시집을 사서 읽을까 하다가도 그놈의 경제적 논리에 휘둘려 같은 돈이면 많은 내용의 산문이나 소설 등을 선택하게 되니 시가 점점 멀어져만 간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시가 내게로 왔다. 언제 또 올런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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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 롱맨 컬처 영영사전
Longman 편집부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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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영어 공부를 하며 영영사전을 보게 되었다. 특별히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학생도 아니라 영어를 공부할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이제는 사전보다는 인터넷에서 영어 단어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난 항상 영영 사전을 준비한다.

책장을 들여다 보니 영영사전도 한권이 아니다. Collins, Longman 그리고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진 MACMILLAN까지

그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건 바로 이책이다. 제대하고 이제 영어 공부 해보겠다고 거금을 들여 샀다가 도서관에서 잃어버리고 다시 큰마음 먹고 장만한 사전. 단순히 영어 단어의 뜻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도판과 더불어 말 그대로 그들의 문화를 느끼게 하는 꼭 영어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한번씩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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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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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오래된 고전이고 그 명성이 자자해서 제목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때를 놓쳤더니 이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남자들의 경우 문학소년 시절 이런 류의 소설을 읽지 못하면 나이 먹어서는 쉽게 책을 선택하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했었다.

<오만과 편견>을 처음 접한 건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였다. 그때까지는 아직 국내엔 개봉 안한 영화여서 내돈은 아니지만 비행기값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졸린 눈을 비비고 열심히 봤다. 물론 제목이 가지고있는 명성의 영향도 있었다. 그 뒤 국내 개봉했을 때 애들 엄마랑 또 그 영화를 봤으니 200년이나 된 책은 한번도 안 읽었지만 영화는 몇달 사이에 두번이나 보게 되었다.

영화가 주는 잔잔함과 전원생활의 모습 그리고 튀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내용들이 매력적이라 마침내 책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역시 책은 영화에서 빼먹은-물론 매체의 특성상 어쩔수 없었겠지만- 숨은 내용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그들간의 관계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200년이나 전 시대의 그것도 여성들의 삶을 중심으로 다룬 내용이나 깊이 있게 이해를 하긴 어려웠지만 어릴 적 책이나 영화로 보던 <작은 아씨들>의 영국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책의 내용과 역자 후기를 통해 당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중상류층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시대적 배경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책에서 느껴지는 문어체의 옛말투가 내게는 조금 거슬렸지만 역자들이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일부러 그런 투의 번역을 한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영화로 소개되었던 "Sense and Sensibility","Emma" 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란 걸 이제야 알고는 그녀의 작품들을 한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의 두작품은 아직 영화로도 보질 못해서... 만약 영화로 봤더라면 이 책과는 더 일찍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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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보여! 레벨 1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숨은 그림 찾기
조안 스타이너 지음 / 베틀북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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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퇴근해 보니 큰아이가 친구집에서 빌려온 책이라는데 다들 책을 펴 놓고 뭔가를 찾고 있었다. 무슨 책이냐 물었더니 숨은 그림 찾기래나... 그럼 또 내가 한가닥하지 하며 책을 들여다 봤더니  장난이 아니었다.

사실 숨은 그림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어느 위치에 있는 무엇을 찾으라고 자세히 알려주고 그리 힘들이지 않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하지만 흔히 우리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옷걸이, 칠판, 컴퍼스, 연필, 수건, 책 등을  곳곳에 숨겨서 이쁜 사진을 만들어 정말 신기했다. 일반적인 그림들로 만화로 만든 숨은 그림 찾기라면 그리 흥미를 끌지 못했겠지만 사진(?)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책에 쏙 빠져들게 만들어졌다.

언제 기회가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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