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체 오래된 고전이고 그 명성이 자자해서 제목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때를 놓쳤더니 이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남자들의 경우 문학소년 시절 이런 류의 소설을 읽지 못하면 나이 먹어서는 쉽게 책을 선택하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했었다.

<오만과 편견>을 처음 접한 건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였다. 그때까지는 아직 국내엔 개봉 안한 영화여서 내돈은 아니지만 비행기값 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졸린 눈을 비비고 열심히 봤다. 물론 제목이 가지고있는 명성의 영향도 있었다. 그 뒤 국내 개봉했을 때 애들 엄마랑 또 그 영화를 봤으니 200년이나 된 책은 한번도 안 읽었지만 영화는 몇달 사이에 두번이나 보게 되었다.

영화가 주는 잔잔함과 전원생활의 모습 그리고 튀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내용들이 매력적이라 마침내 책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역시 책은 영화에서 빼먹은-물론 매체의 특성상 어쩔수 없었겠지만- 숨은 내용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그들간의 관계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200년이나 전 시대의 그것도 여성들의 삶을 중심으로 다룬 내용이나 깊이 있게 이해를 하긴 어려웠지만 어릴 적 책이나 영화로 보던 <작은 아씨들>의 영국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책의 내용과 역자 후기를 통해 당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중상류층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시대적 배경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책에서 느껴지는 문어체의 옛말투가 내게는 조금 거슬렸지만 역자들이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일부러 그런 투의 번역을 한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영화로 소개되었던 "Sense and Sensibility","Emma" 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란 걸 이제야 알고는 그녀의 작품들을 한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의 두작품은 아직 영화로도 보질 못해서... 만약 영화로 봤더라면 이 책과는 더 일찍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