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아는 데가 없으니 멀 먹을까 고민도 안하고 주변에서 누가 가면 그냥 따라 가서 밥을 먹고 온다. 브라질 고기 뷔페가 유명한데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일반 식당들 중에 야채며 고기면 밥(초밥까지) 등 먹을 것들을 접시에 답아 오면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는 곳이 많다.
일반적으로 한접시에 음료수까지 더하면 10~15헤알 사이인데 우리 돈으로 7천원에서 만원사이니 물가가 싼 편은 아니다. 여기 교포분들 말씀으로 세계에서 상위 몇번째로 물가가 높은 곳이라시는데-빅맥 세트 하나에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다녀본 곳들 중 여기보다 훨씬 비싼 곳들이 많아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밥을 먹다 테이블 한구석에 아이스크림 광고가 있어 봤는데 어디 낯이 익어 보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나 먹던 메로나다. 그런데 메로나가 메론뿐만이 아니라 딸기 맛, 바나나 맛도 있다. 같이 밥을 먹은 교포 청년의 얘기론 이곳에서 메로나가 엄청 인기란다. 하나에 우리돈으로 2천원 정돈데 이곳 사람들이 좋아한단다. 초코파이가 외국에서 인기를 끄는 건 봤는데 메로나까지 이역타국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을 줄 몰랐다. 이럴때 카메라가 있었으면 하나 찍어서 남겨두는건데....
메로나 사진 대신 출장다니며 찍어두고 서재에 남기지 못한 사진 중에 하나를 올려둬야겠다.
브라질 이야기에 두바이 사진. 생뚱맞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