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깊게 읽으셨던 책이나 제게 추천하고 싶으신 책을 한권만 소개해주세요. 그중에 제가 제일 읽고 싶어지는 책 한권을 선택해서 그분께도.... 지금부터 내일 자정까지만 받겠습니다. 그때쯤엔 만힛에 도달하겠죠.
저는 오래전 이 책을 읽고 주변인에게 많이 권했습니다.
아마 님께서도 이미 이 책을 읽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어렸을 때 미술 시간이 늘 곤혹스러웠고,
실기뿐 아니라 필기시험조차도 너무 힘들고 버거웠던 기억을 갖고 있어서
커서도 그림을 즐기지 못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에 다니는 것을 어려워했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림은 구경한다기 보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자신있었던 '읽기'의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를 읽으며 쉬운 문장을 대하는 듯
머리에 사악 스며서 분위기가 정말 편안하고 좋았고요,
지은이가 얼마나 우리 그림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의 손길이 조심스럽게 화첩을 뒤적이는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의 결이 살아있는 이 책을 아직 안 보신 분께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