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노래도 언젠가는 지긋지긋해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하나밖에 없는 어떤 개별 단위가 끝나는 것이다. 삶은 반복되고, 진퇴하며, 연속하는 흐르는 시간이 아니다. 역사가 시간의 서사라는 (역사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가는 세월은 잡을 수 없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인생은 바로 이곳에서, 단 한번 일어나는 일이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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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나요? 어떤 기록을 시작하는 ‘시간이 쌓인 기록은 그게 무엇이든 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이란 건 원래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이야기니까요. 무엇이든 기록해보세요. 매일 기록하는 사람은 하루도 자신을 잊지 않습니다.
그건 곧, 하루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아요.. 그래도 시작이 막막하게 여겨진다면, 먼 훗날 이 기록을 들여다볼 자신을 떠올려보세요. 싸락눈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어떤 기록 앞에서, 조금 피로하고 차분한 낯빛을 한 내가 혼잣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요.
- P211

그해 처음으로 시작하길 잘했지 , 빛선 전염병 때문에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또 겨울이 오기까지 네 번의 계절이 통째로 사라진 것만 같은 해였는데, 덕분에 평범한 일상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었지.
해가 바뀌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낙담 속에서도 고개를 들면 보이던 것은 평범해서 소중한 풍경들, 겨울날 아침의 차고 맑은 공기가, 여름날 저녁의 노을이, 봄날 오후 머리 위로 지던 꽃잎이, 좋다고, 아름답다고, 그러니 이 삶엔 아직 다행한 일이 많다고 생각했었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건 다름 아닌 일상이라고, 그래서 이런 기록을 시작할 수 있었고, 지난 시간을 이렇게라도 남겨두어서 정말 다행이야.
- P212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게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되,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하세요. - P209

그리고 저는 그날, 그동안 듣지 못했던(어쩌면 물어본 적 없어 답해줄 일 없었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스물두 살의 엄마가 대구에서 섬유 공장에 다녔다는 것. 못 배운 게 한이 되어서 야학이라도 다니려고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외할아버지가 나이 꽉 차서 여자가 무슨 공부냐, 시집이나 가라며 아빠와 중매결혼을 시켜버린 것, 공부를 더 하고 싶었던 인숙 씨의 꿈은 그 후 중풍 걸린 시할머니 수발을 들고,
돌아서면 쌓여 있는 집안일과 농사일을 해치우는 사이 영영 멀어져버린 것, 그럼에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어제의 슬픔을 잊고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는 것….
- P191

그러고 있으면 먼 미래에서 다 울고 난 얼굴의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보입니다. 나는 두 개의 인생을 살 뻔했다.
고, 할머니의 영상을 남겨둔 인생과 남겨두지 않은 인생. 엄마 아빠의 바지런한 하루를 찍어둔 인생과 찍어두지 못한 인생, 전자가 훨씬 다행스럽지 않으냐고,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인생은 늘 그런 식으로우리를 가르치는지도 모르겠어요.
- P184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시작해 이런 기록을 지속해나가면콘텐츠 선점 효과도 있고, 나중에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자기만의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온라인 공간에 내가 상시로 열어둔 전시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 계정은나의 작은 미술관이고, 내가 전시해둔 것들을 구경하고 둘러보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거예요. 그들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거나 ‘나도 이런 기록을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돌아가 자기만의 기록을 시작하겠죠.
- P164

어떤 점에서 눈길이 갔는지, 왜 좋다고 생각했는지 의견을 덧붙여서요. 나중에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발상이나 기획을 해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점을 저축하듯이기록해두는 거예요..
트위터의 마음함이나 인스타그램의 보관 기능도 이런 방식으로 쓸 수 있지만, 내 의견을 덧붙여둘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확히 이 포인트에서 좋았다. 다음에 이런 방식으로 응용해볼 수 있겠다, 하는 의견을 덧붙여두지 않으면 나중에 보았을 때 왜 저장해둔 것인지 잘 생각나지 않기도 하거든요.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내가 보관하거나 캡처해둔 것을 ‘영감 노트‘ 계정에 따로 올리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종류의 기록을 한군데에 모아두는 것입니다. 어떤 기록을 활용해야 할 때 서랍 여러 개를 뒤져서 찾는 것보다야 한 개의 서랍 속만 찾아보면 되는 게 효율적이니까요 - P156

제가 쓰는 방법은 1번에서 끼적여둔 메모를 주로 쓰는 노트 앱의 각 카테고리에 분류해 넣는 것입니다. 몰아서 하면 양이 쌓여서 더 하기 싫어지기 마련, 매일 밤 자기 전의 루틴으로 삼고서 조금씩 정리하는 것도 좋고, 일요일 밤에 한주의 메모를 정리하며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글감을 줍는 과정은 어느 가을날 열매가 구석구석 떨어져 있는 산을 누비는 일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야무진 다람쥐들이에요. 알밤을 주웠다면 알밤 바구니에, 도토리를 주웠다면 도토리 바구니에, 호두를 주웠다면 호두 바구니에 넣어야겠죠. 그렇게 나눠 담은 바구니를 가지고 집에 돌아와 내 곳간을 채워둔 다음, 겨울을 나는 동안 필요한 식량을 꺼내 먹는 것입니다.
- P136

이 기록이 습관이 되면 좋은 점은? 책이든, 노래 가사든,
누군가의 블로그 일기든, 인스타그램에서 본 짧은 글이든,
내가 읽는 모든 것에서 글감을 주울 수 있다는 거예요. 어떤 책의 첫 장을 넘길 때마다 ‘나는 이제 막 바닷가에 도착했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이 해변에서 마음에 드는 조개껍데기 하나를 주워가야지, 마음먹으면 모래 위의 모든 조개껍데기가 함께 집에 돌아갈 수도 있는 ‘후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읽는 모든 것에서 글감을 찾을 수 있어요.
- P134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록의 시작은 ‘적을 것‘과 ‘적을 곳‘을 분명히 하는 데 있거든요. - P83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는 항상 무얼 시작하기 전,
허튼 데 낭비할 시간 같은 건 없다는 듯 이유와 쓸모를 찾지만, 사실 기록의 쓸모란 기록 그 자체에 있는 걸요. 그러니 시작 전에 알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기록을 시작한 사람만이, 그리하여 눈앞에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가는 사람만이 기록의 쓸모는, 또 아름다움은 기록 자체에 있다고 말할수 있으니까요.
- P82

이 같은 기록은 ‘나만의 반복되는 역사‘를 쌓아가는 일이에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건 멋진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나로 살아서 할 수 있는 기록이자, 나밖에 할 수 없는 기록이니까요. 그래서 종종 비슷한 마음에서 출발해 다른 종류의 기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속으로 반가움의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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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먹어치운 음식은 그의 배를 채운 것이 아니고 그의 식욕을 자극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또 그의 허기를 채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허기를 자극했던 모양입니다. - P195

그러나 에뤼시크톤의 시장기는 먹어도 먹어도 가시지 않았고, 팔아도 팔아도 딸은 지나갔던 계절처럼 되돌아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드메티나가 먼 나라의 왕비로 간택되어 갔을 때 딱 한 번 포세이돈은 이 딸을 그 아비에게 되돌려주지 않았지요.
에뤼시크톤은 허기를 견디다 못해 처음에는 제 팔을 잘라 먹고 다리를 잘라 먹고 엉덩이 살을 베어 먹고 하다가, 입술까지 다 베어 먹은 다음에야 데메테르의 복수에서 놓여났답니다. 에뤼시크톤이 있던 자리에는 이빨 한 짝만 덩그러니 남아 있더라는 얘깁니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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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를 만난 후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웃을 수 있다는 건, 나를 향해 웃어 보일 여유가 있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고요. 웃지 못하는 건 대체로 지금의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 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일상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속도 모르고서 웃는 상대가 밉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요. ‘그럴 때‘ 같은 건 없는데도 말이에요.
이것저것 하는 사이에 인생이 지나가버려, 그건 토니식의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조금더 자주 웃고 싶어요. 더 많은 것을 지나쳐버리기 전에 나를 웃게 한 농담들을 기록해두고, 삶에는 좋은 순간들도 많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어요.
- P118

생활이란 것 속에는 얼마나 구차한 일들이 많던가요.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손해 보지 않으려 날을세워야 할 때도 있고, 대충 잘 지내기 위해 대충 존재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일하러 나간 곳에서는 거실 소파에 누워있을 때보다 두 배는 똑똑하게 굴어야 하고, ‘이런 게 중요한 거‘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돈이되는 정보들을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거기 매몰되어 지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잊게 돼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이런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그럴 때 저에겐 이야기가 도움이 됩니다. 나와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이 삶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이야기, 지구 어딘가에 내가 만나지 못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눈앞의 이런 삶이 전부가 아니‘라고 다시금 일깨워주는 이야기들 말이에요.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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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매일 해내면, 일상에 먼지처럼 떠돌던 불안감 -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 이 점차 사라집니다. 일을 미루거나 해야 할 일로부터 늘 도망치는 사람 (네, 접니다)이 평생 느껴온 자책감, 나는 안 될 것 같다는 무력감도 희미해지고요.
무엇보다 스스로의 꾸준함을 비로소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적어도 ‘하루 한 줄씩 일기 쓰기‘를 실천할 만한 꾸준함이 있다면, 다른 것도 비슷하게 해낼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뿐인데 자신을 믿게 된다니, 일기는 아무래도 놀랍습니다.
- P38

그러다 보면 생각하기를 자꾸 미루게 됩니다.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내 일상을 더 잘 꾸려가고 싶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마음을 놓쳐버린 건지 알 수 없어지곤 하지요.
예전에는 이런 마음을 그냥 나는 원래 기복이 심해‘라는 말로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나는 일희일비의 인간이야, 이유 없이 우울해져, 그렇게 말하고 나면 내 삶에서 무언가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이 좀 가벼워졌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정했으니 그걸로 된 것 같았어요. 삶에는 당연히 ‘일희(喜)‘가 있다면 ‘일비(悲)‘가 있기 마련인데 매일이 좋기만을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 하나를 놓쳤더라고요. ‘일희‘를 챙기는 만큼 내가 느끼는 ‘일비‘의 순간, 그 마음 또한 알아채야 나라는 사람을 데리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쁘고 즐거웠던 마음만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마음은 덮어버리려 하는 것, 밀어서 뒤로 치워버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반쪽만 사는 삶일 테니까요. - P41

나니까 당연히 나에게 제일 잘해줄 것 같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삽니다. 마음을 돌보는 데 있어서는 특히 더 그렇지요. 힘들다고 찾아온 친구의 고민은 몇시간이고 들어주면서 내 고민은 쉽사리 잠으로 덮어버리려하고, 시간이 지나면 힘든 마음이 알아서 괜찮아지길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왜 나는 남에게 하는 만큼도 나에게 잘해주지 못하는 걸까? 하고 처음으로 의문을 가졌던 시절, 그제야 시시때때로 범람하던 우울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대 내내 그저 ‘기복‘이라 불렀던 마음 상태가 실은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우울이었다는 것을요. 그때 저는 오래되고 좁은 방의 주인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마음의문제들을 벽장 안에 밀어넣고선, 더러 손님이 올 때면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맞이하곤 했습니다. 남들한테 괜찮아보여야 할 것 같아서, 때로는 괜찮아 보이고 싶어서. 흔한 취향과 가벼운 농담으로 채운 방에선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오래되니, 마음 안쪽에 엉망인 벽장을 두었다는 사실을 잊은 채로 살기도 했습니다. 벽장 속의 문제들은 언제든 쌓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 나오리라는 걸 모른 채로요.
- P42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짧게 메모해두지 않았다면, 후에 그 감정을 다시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그저 알 수 없는 불쾌함만이 남아 있었을 거예요. 어쩌면 20대 내내 그런 기분으로 살았던 것만 같습니다. 별로인 나를 데리고 별로인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 정말 별로인데, 구체적인이유는 알 수 없어서 늘 헝클어진 마음으로 걸어 다니는 것같았어요. 그러니 뒤늦게 시작한 이런 일기 쓰기는 어쩌면나라는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치유심리학자 김영아 교수는 <나와 잘 지내는 연습>에서 우리 모두에게 제목 그대로 나와 잘 지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며 계속 남과 잘 지내는 방법만 고민할 뿐, 정작 나하고 잘 지내는 방법은 모른 채 살아간다고요. 그걸 제 식대로 옮기자면, 내가 나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 같아요. 드문드문 마음의 날씨를 적어오는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 P45

‘나한테는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나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된다는 사실을요. 누군가에게 말하다 보면 안 보이던 내 감정이나 문제가 점점 언어를 갖고 선명해질 때가 있지요. 말하는 중에 비로소 깨닫게 되는 마음도 있고요. 일기는 그렇게 내가 말하고내가 들어주는 대화인 셈입니다.
매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훗날 돌아볼 기록이과거를 반성하게 해주어서가 아니라 현재에서 나와 마주 앉는 시간을 꾸준히 보내기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그 시간은 인생에서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쓸데없이 힘을 빼지 않도록, 반대로 내게 중요한 것들은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 P46

좋은 순간을 하나라도 주웠다면, 오늘도 잘 살아낸 셈이에요. 나쁘지 않았어요. 그것으로 하루치의 피로와 상심이 상쇄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을 하나라도 찾아낸 하루가그렇지 못한 하루보다 나을 테니까요. 우리를 지탱해주는건 결국 삶의 사소한 아름다움들이니까요.
그런 기록이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내가 ‘행복의 ㅎ‘이라 여기고 모은 것들이 실은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바깥을 아무리 헤매도 찾지 못했던 파랑새가 돌아온 집 안에 있었듯이, 알아채야만 보이는 행복이 늘 곁에 있었다고요..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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