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노래도 언젠가는 지긋지긋해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하나밖에 없는 어떤 개별 단위가 끝나는 것이다. 삶은 반복되고, 진퇴하며, 연속하는 흐르는 시간이 아니다. 역사가 시간의 서사라는 (역사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가는 세월은 잡을 수 없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인생은 바로 이곳에서, 단 한번 일어나는 일이다.
- P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