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개국 19개 도시를 돌아디니고 제주에서 104일의 시간을 보낸 뒤 서울에 다시 돌아온지 한달째!

더 떠돌아 다니지 못한 아쉬움에 자꾸 여행책을 뒤적인다.

 

고흐의 그림속을 거닐고 돌아오니 고흐가 옆집 아저씨 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이제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자꾸 붕~ 떠버린다.

 

그래서 두근두근 서울 산책과 함께 서울을 여행다니기로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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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0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세요 넘 멋지시네요

이쁜하루 2014-10-04 23:45   좋아요 0 | URL
떠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더니 바람이 잔뜩 들었네요 ^^
 

3월 26일 드디어 8개월 전부터 생각하고 계획했던 유럽 여행을 떠난다. 35박 36일!

체코 프라하로 들어가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다시 프라하로 나오는 대장정의 여행이다.

2-3개국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다녀보자는 생각이 서로 대립하다가 결론은 많은 곳을 둘러보자였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60일이 넘는 여행일정을 잡았다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생긴 상속세 및 등기 비용...뭐 이래저래 돈이 좀 들어가는 바람에 36일로 축속되었다. 36일의 일정을 잡고 기차 및 숙소 예약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제 거의 끝나가고 세부 일정 정리중이다. 그래서 결론은....

 

올해 들어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죄다 여행책이라는거! 그게 아니면 여행지와 관련된 인물들의 책이거나 ^^

그럼 지금까지 읽은 나의 책들을 나열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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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이 깊어지는 큐티
송원준 지음 / 두란노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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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숭교회 청소년부에 9월부터 새로운 제자훈련이 시작되었다. 예수님을 닮자라는 의미를 가진 "예닮학교" 가 바로 그것이다. 예닮학교의 3과 과제물이 바로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를 읽고 독후감을 써오는 것이다. 예닮학교의 스텝으로 참여하게 된 나는 아이들과 똑같이 무엇이든 해보려고 한다.

   1999년 처음 예수님을 만났던 그때부터 나의 큐티 생활은 시작되었다.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나는 "일용한 양식"이라는 교재로 큐티를 하였다. 당시 장막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했던 모든 대학생들은 하루 중 어느 때든지 이교재의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한 뒤 그것을 작성하여 매일 밤 잠자기 전에 그것을 나누었다. 우리는 그것을 양식을 ‘먹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양식을 먹지 않은 날 밤의 나눔은 정말 곤욕스러웠다. 의무감으로 큐티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훈련이 나의 신앙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를 나온 후 방황하다 일반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내게 큐티 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아니 큐티를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없었다. 나는 주일 예배만 왔다 갔다 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되었다. 목사님의 은퇴와 맞물려 그 교회를 나왔고 지금의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이 교회에서는 "생명의 말씀"으로 전교인이 의무적으로 큐티를 하고 있다. 사실 담임 목사님께서 전교인이 다함께 하자고 선포하셨지만 안한다고 해서 눈치를 주거나 곤욕스럽게 하지는 않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교인들과 만나면 큐티 나눔을 하게 되고 "어제 말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참 찔렸어" 등 큐티를 통해 대화를 깊이 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년에 4회 있는 영성수련회를 통해 "렉시오 디비나"와 같은 좀 더 깊은 묵상의 세계를 경험하기도 했고 복음서를 통한 관상기도로 예수님과 친밀하게 만나는 경험을 하였다.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는 큐티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닌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말씀 한절을 가지고 묵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것을 구절 큐티라 명한다. 구절 큐티는 선정된 구절을 몇 차례 읽은 후 마음속에 갖게 되는 느낌을 잘 살피고 그 느낌을 적고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예닮학교 아이들이 하기에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 교회 청소년부는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지가 한 달에 두 번 배부된다. 그 묵상지는 본문, 요절 구절, 간단한 설명, 느낌을 쓰는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을 찾아 읽은 후 요절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묵상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요절 구절만 가지고 묵상한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이 예닮학교에 지원한 만큼(중1-3년) 이 방법으로 아이들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방법은 본문 큐티이다. 생명의 삶이나 일용한 양식과 같은 교재를 통해 묵상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선정된 본문을 두세 번 읽는다. 2. 본문의 내용과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안경을 쓰고서 본문을 다시 읽는다. 3. 묵상의 내용을 기록한다. 4. 말씀에 따른 적용을 기록한다. 5. 기도함으로 마친다.

여기에는 특이하게 안경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묵상을 위한 안경으로 말씀을 묵상할 때 중심을 잡기위한 질문들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일곱 가지 안경이 소개되고 있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 내가 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 3. 내가 주장해야할 약속은 무엇인가? 4. 내가 순종해야할 명령은 무엇인가? 5. 내가 피해야 할 오류는 무엇인가? 6.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은 무엇인가? 7. 내가 새롭게 발견한 진리는 무엇인가? 책은 이 안경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한 때 묵상을 하고 적용을 반드시 하려고 노력했었다. 어릴 때 일용할 양식을 먹을 때 적용이 없는 큐티는 안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매일의 다짐과 실천사항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묵상이 깊어질수록 내가 어떻게 해야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작년 가을 홍익교회 담임목사님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큐티를 다시 가르쳐 주셨고 나의 결론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확정지어주셨다. 지금의 나의 큐티는 본문 큐티를 표방하지만 꼭 말씀에 따른 적용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적용이 없으면 잘못한 것처럼 여기지는 않는다.

   세 번째 방법은 원리 중심 큐티이다. 보이는 말씀을 뛰어넘어 그 뒤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직관적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원리 중심 큐티를 하기 위해서는 1. 선정된 본문을 읽되 다른 번역본을 함께 읽는다. 2. 본문을 관찰 한 후 간략하게 정리한다. 3. 관찰된 내용을 침묵 속에서 음미한다. 그리고 그 묵상의 내용을 써본다. 4.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원리, 하나님 나라의 원리, 일반적인 질리를 써본다. 5. 그 원리들을 나의 삶속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태도와 철학을 교정하는 작업을 한다. 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 책은 철저하게 방법론적인 책이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큐티 초보자에게는 어렵게 쓰인 감이 있고 실례가 더 풍성하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2000년도에 쓰인 책인 만큼 아마 이 목사님의 현재 큐티 방법론은 좀 더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큐티의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우리 가정은 현재 매일 밤 9시30분에 생명의 삶으로 저녁 예배를 드린다. 하루 동안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매일 밤 예배를 드리니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보게 된다. 그런데 사실 묵상이라기보다 읽기에 그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좀 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깊이 있게 말씀을 보고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겠다.

오늘 아침에는 이 책을 다 읽은 기념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말씀 묵상의 세계로 들어갔다. 명상처럼 나를 비우고 내 생각을 지우고 대신 하나님의 생각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져봤다. 세포 구석구석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참 좋았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아 이제부터 시간을 떼어 매일 아침 깊은 묵상의 세계로 들어가려한다.

 

자! 우리 예닮학교 친구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할 차례다. 구절 큐티부터 천천히 시작해봅시다. 매일 매일 하다보면 영적인 근육이 단단하게 생겨나리라 믿습니다. 기도로 옆에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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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격 -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인생을 만드는 삶의 미니멀리즘
태미 스트로벨 지음, 장세현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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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페이스북에서 이 사진들을 보고 지식채널e 영상을 찾아보았다.

사진을 천천히 볼 때의  감동의 배가 되어 밀려왔다.

 

결혼한지 12년... 아이가 없어 두 사람만 사는 집인데도 온갖 살림들로 가득찬 우리집을 빙 둘러보며

물건이 나를 잠식하고 있음을 영상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당장 이 들이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경로로 저렇게 작은 집을 짓고 살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며 정리에 관한 책도 세권 함께 빌렸다.

  

물건버리기 연습,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똑똑한 수납!

 

어쩌면 작은 집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가 궁금하기보다 어떻게 그 많은 살림들을 버릴 수가 있었는지가 궁금했던 것 같다.

행복의 가격을 읽기 전에 정리에 관한 책 3권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그리고 새벽 잠 못이루고 살빠지면 입으려고 뒀던 아가씨 시절 입었던 옷들을 정리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들을 정리하고, 시어머니께서 때마다 주셔서 늘어나있는 그릇들과 솥, 찜통등을 정리했다. 그리고 본견적으로 행복의 가격을 읽었다.

 

저 위의 세권은 도서관 분류 십진법에 의해 500번대에 진열되어 있다면 행복의 가격은 300번대 사회과학에 진열이 되어있다. 에세이정도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조금 의아했다. 그리고 책을 펼쳤는데 이 책의 저자 태미 스트로벨은 수많은 연구 결과나 사회현상을 토대로 책을 썼음을 알 수 있었다. 그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펼쳐 놓은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거나 재미가 없는것은 아니다. 충분히 본인의 이야기 뿐 아니라 저자가 만난 다른 사람들의 경험까지 풍성하게 한권이 채워져있다. 한챕터마다 작은 실천들이라는 목록을 만들어 실제로 독자가 다운사이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제일 첫번째 챕터의 작은 실천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적어보라 이다. 작은집에서 살기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법이 이책의 목적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GDP에 대한 이야기였다.

 

로버트 케네디는 이 문제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설명했다. 그는 GDP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 아이들이 받는 교육의 질, 아이들의 놀이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나타내진 않는다. GDP에는 시의 아름다움이나 결혼생활의 안정성, 대중토론의 지적수준이나 공무원이 청렴도가 포함되지 않는다. GDP는 우리의 기지도 용기도, 우리의 지혜도 학식도, 우리의 연민도 나라에 대한 헌신도 측정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GDP는 우리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측정할 뿐이다. 라고 단언한다.  -p62 -

 

우리는 잘 사는 척도를 GDP로 설명할 때가 많으나 그것에는 행복의 진정한 가치측정이 될만한 것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얼마전 인간의 조건에서 김준호가 성공의 포인트를 '돈' 에 두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쿠팡의 ceo를 만나고 온 후 충격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김범석 ceo는 사람에 가치를 두는 경영론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 삶이 중심이 되는 것 그것이 행복의 가격의 지향하는 바였다. 물건에 치여서 내 삶의 잠식되어 가는 것! 그것을 떨쳐내려고 회사도 나오고 캘리포니아도 벗어났던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물음에서 작게 또는 적게 살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고민을 좀 해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살람 살이 몇개 버리고 책 몇권 버리는 일로는 이 책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없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잔뜩 기울이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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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으로부터 좋은 책이 있어 나누고 싶다며 선물 받은 책!

 읽다가 너무 행복해져서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중이다.

 새벽... 비오는 날을 유난히 좋아했던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완료!

 세번째이다.

 

 첫번째 선물한 사람은 달팽이 식당을 선물했던 사람이다.

 선물하고픈 책이 있어서 선물하려고 한다고 하니

 "네가 주는 책은 느낌이 좋아" 라며 말해준다.

 이번책도 그녀의 기분을 마구마구 좋게해줬으면 좋겠다 꼭 그럴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두번째 선물한 사람은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책 혹시 읽었으냐고 했더니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고 한다. 다행히 아직 자기 손에는 없다고 ^^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삘이 통하니 이 어찌 아니 좋을 수 있는가!

 

세번째 사람은 바로 오늘 새벽 주문한 그녀이다. 좋아하는 책도, 사람도, 음악도, 영화도 비슷해 한동안 참 많이 만났던 그녀인데 뭐가 우리를 이렇게 어색하게 만들었는지 지금은 좋아하면서도 마냥 편치만은 않은 친구이다.

책 선물을 하려고 하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문자에 "선물은....해준것도 없이... 나눌사람 많을텐데 맘만이라도 고마워" 라고 답이 왔다. 음....그냥 고마워 하고 받아주면 좋으련만 괜히 또 불편해진다.

"좋은 것을 보면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1만원 내외의 책 선물 부담스럽지 않으면 주소 날려줘요!" 라고 다시 콘택을 한다.

그녀의 답장이 나를 흠짓 놀라게 한다. "얼굴 한번 보자 할줄 알았는데 바쁘구나! 나야 고맙지" 하면서 주소를 보낸것이다.

아.....나의 이 마음을 못읽는 능력이란.....

 

어쨋든 이리하여 내가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는 3인에게 책 선물을 하였다. 시간내어 조만간 만나 책 이야기 나눠야지~

그들도 또 누군가에게 이 기적같은 이야기를 선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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