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아~ 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자람을 다시 만난건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서였다. 어엿한 숙녀가 되어 판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가 하면,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가지고 나와 주인공이 되어 지구와 반대되는 구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인디밴드 아마도 이자람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깜짝 놀랐고 부럽기도 하였다. 

 그녀가 불렀던 벙어리 여가수, 헤어진 날 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녹음해서 들고 다니면 듣고 또 들었다. 그러다가 남편과 함께 홍대의 한 클럽에서 그녀의 단독 콘써트를 보기도 하였다. 이렇듯 이자람은 이제 더이상 예솔이가 아닌 청바지를 입은 국악인으로 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여러번 그녀의 판소리를 들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뭔가 잘 맞지 않아 한번도 보지 못하던 터! 이번에는 시간과 돈이 딱!! 들어맞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하는 사천가 2010을 보게 되었다. 

  지난 주일 친구와 함께 본 후 너무너무 좋아서 이번주 토요일 남편과 함께 한번 더 다녀왔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이자람 혼자서 10명이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마치 10명의 사람이 출연한 것처럼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었다. 뺑~ 뺑 빼뱅뺑뺑 뺑마담!! 의 연기를 최고였고, 변~변~변 변사장 캐릭터도 너무 재미있었다. 부모님 세대와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 세대, 그리고 우리같은 젊은 세대까지 모두 마음을 열어 얼씨구~ 좋다! 잘한다 와 같은 추임새를 넣으며 관람한 사천가는 4번의 앵콜커튼콜을 가졌다.  

  마지막 커튼놀에 나온 이자람은 이런 말을 하고 들어갔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돌아가셔서 판소리가 살아있더라고 말씀해주십시오" 라고 말이다.  

  그랬다! 정말 판소리는 살아있었고 이자람을 만난 판소리는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사람들에게 알려야할텐데~ 

  여러분~~~판소리가 살아있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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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세 권의 책을 낸 내가 가장 닮고 싶고, 나의 정신적 스승, 나의 내면 치료자 김지은 아나운서!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오래전 뉴스를 통해서였겠지만, 나의 멘토로써의 김지은을 처음 만난 것은 2003년의 5월의 어느날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mbc의 문화 프로그램이었던 '즐거운 문화 읽기'의 진행자로써 프로그램 전체를 이해하고 자신의 색으로 입히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김지은 아나운서의 색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PD님이나 작가님들과 얘기를 나눠보면서 느낀건 그 프로그램은 김지은 아나운서만의 색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의 개성 만점 색깔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무지개였다. 어쨋든! 그렇게 즐거운 문화읽기에 푹~ 빠진 나는 김지은 아나운서를 더욱 유심히 살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삼십대 후반의 나이로 미국에 미술경매를 공부하러 갔던 그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확! 저지를수 있는 그녀의 용기가 부럽고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크게한다. 

  요즘 그녀는 미술 뿐 아니라 탱고에도 푹 빠져있는 듯하다. 어떤 양반이 그녀를 탱고 살롱에서 봤는데 참 춤을 잘 추더라는 글을 보았다. 보고 싶다. 나는 그녀는 몸을 움직이는 일보다는 정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지난 7월 4일부터 그녀는 장진 감독의 뒤를 이어받아 라디오 북클럽을 진행한다. 정말 그녀와 딱 맞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미국에 가기 전에 했던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를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가! 그녀와 함께 시작한 프로그램인지라 그녀를 꼭 닮은 프로그램이었다. 게시판의 폴더들은 또 얼마나 현학적이었던가! *^^* 이번에 첫 방송, 첫 손님으로 황석영 선생님을 모셨다. 100번 정도 전화를 해서 어렵게 초대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진행 솜씨는 아마도 어렵게 한 발걸음이 절대 후회되지 않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3주 연속 방송한다고 하니 다음 이야기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글은 어떻게 쓰냐는 말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 라고 황석영 선생님은 대답했고 그에 대해 그녀는 "글은 일상을 견디는 묵묵한 엉덩이가 쓴다" 라고 정리한다. 나는 그녀의 정리가 참말 좋다. 전에 즐거운 문화읽기를 할 때 그녀는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가 차를 마실 때 우리는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마시는 것이다" 나는 이말을 오래도록, 7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말들이 어떻게 발현될런지 기대하고 또 기대할런다!  




  김지은 아나운서를 알게되서 너무 기쁘고, 또 김지은 아나운서를 통해 알았던 수많은 프로그램들과 인연들에 감사한다. 앞으로 정말 행복한 일들이 그녀에게 많이 생겼음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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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조용하기만 했던 여느때와는 달리 오늘 아침은 온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모두 같은 말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누구 실이지?"  "도대체 누구 실이야?"    " 아니 누가 실을 이렇게 풀어놓은거야?"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가 실에 뒤엉켜 버렸습니다. 

그때 누군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 실의 주인은 저예요"     

 "니 실이라면 니가 잘 챙겼어야지"   "이렇게 모두가 엉켜버리고 말았잖아" 

모두들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언제나 우는 소녀는 이제는 엉켜버린 실뭉치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실뭉치는 점점 더 엉켜져만 갔습니다. 

언제는 우는 소녀는 슬펐습니다. 

더이상 자신이 좋아했던 실뭉치로 되돌아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엉켜버린 실뭉치와 함께 울고 있는 언제나 우는 소녀 앞에 현명한 물개 아저씨가 얼음 구멍에서 현명한 물개 아저씨가 얼음 구멍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왜 울고 있니?"  

"전 언제나 우는 소녀인걸요 그러니까 우는 건 당연하죠" 

"하지만 뭔가 슬픈일이 있나 본데?" 

"저....이제는 달라져 버린 실뭉치 때문이에요. 이제는 너무 엉켜버렸거든요. 이젠 더 이상 제가 좋아했던 실뭉치가 아니에요" 

"그렇담...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렴!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면 지금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렴" 

언제나 우는 소녀는 현명한 물개 아저씨의 충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는 너무 엉켜버려 달라져 버린 실뭉치의 새로운 모습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그건 여전히 언제나 우는 소녀가 좋아하는 실뭉치입니다. 

이름과 모양이 달라졌다고 해서 더 이상 실뭉치가 아닌 건 아니니까요. 

                                                                                                     110쪽 -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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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열린책들 세계문학 63
대실 해밋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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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난 추리소설에는 젬병인데다가 이 책은 내 인생에서 단 한번이라도 만날 법한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 책을 만난건 순전히 김지은 아나운서 덕분이다. 내 인생의 멘토라고 여기는 김지은 아나운서가 지난 11월 즈음인가 장진의 라디오 북카페에 출연한 사진을 우현히 보게 되었다. 그 사진에는 바자의 에디터인 김경이 쓴 에세이 셰익스피어 배캐이션에 포스트 잇을 붙여가며 정독하고 있는 모습이 나와있었다. 나는 대체 어떤 책이기에 저렇게 열심히 읽었을까 하는 궁금함으로 그 책을 샀고 그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몰타의 매를 접했다.  

  김경은 프롤로그에서 몰타의 매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이 글이 자신에게 이제는 떠나야할 때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나는 아직 셰익스피어 배캐이션을 떠날 준비가 안되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읽을 준비가 안되있었던것같다. 그래서 이 책을 좀 더 잘 읽기 위해 몰타의 매를 집어들었다. 김경이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그 동기부터 상상하며 책 읽기를 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경의 마음은 헤아릴수 없으나 또 그 부분이 내게는 뭐 그닥 크게 확~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잘~~~~읽었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한편을 본 기분으로 말이다.  

  사실 요즘 소설들은 인물의 내면 묘사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읽으면서 많이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피곤하다는 것이 싫다는 표현이 아니라 내 감정이 소설에 이입되어 감정소모가 크다는 말이다. 그런데 몰타의 매는 철저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행동과 대사들로만 이루어져있다. 그러니까 상상의 여지도 많고 보여지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정말 제대로 된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 든다. 실제로 이 소설은 3번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보고싶다...  

  주인공 스페이드. 탐정으로서 냉혈한 같으면서도 로맨티스트 같으면서도 어쨋든 꽤나 멋있게 느껴지는 인물, 그에게 사건의 의뢰가 연거푸 2개가 들어오고 그건 몰타의 매와 연관되어있다. 음흉하게 알면서도 모르는 척 사건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스페이드의 모습이 소름끼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멋있게 느껴진다. 정말 오쇼네시를 사랑했을까? 라는 의문도 생기고, 에피와는 어떤 관계지? 혹 여자를 가장한 남잔가? 하는 생각까지 의뭉스러운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 상태를 전혀 표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에 입문해보려고 참 애썼었다. 솔직히 추리소설 읽는 사람들 쫌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 전에 물만두님(알라딘 블로거)께 추천을 부탁드리기도 했었고, 애거서 크리스티 책을 사서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몰타의 매는 흡입력이 강하고 정말 술술 읽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추리소설이라면 앞으로 쭈욱~~~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920년대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문장이 어렵지가 않다. 문장의 길이도 길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 대한 공간의 설명부터 등장인물의 생김새 묘사까지 아주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상상하며 읽으니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도 든다. 나처럼 추리 소설에 영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한번 같이 추리소설의 세계로 빠져보자고 권하고 싶다. 결말을 알 수 없는, 결말이 막 궁금해지는 소설. 그런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그러나 나는 추리소설을 이어갈 수가 없다. 다음에 읽을 책은 셰익스피터 배캐이션이기 때문이다. 김경의 책은 언제나 더 많이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혹 더 많이 떠나게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왜냐면... 돈도 없고....메여있고....등등....^^ 

  이 소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실 해밋의 또 다른 추리소설도 막 궁금해지지만 당분간은 대실해밋것은 안볼것이다. 왜냐면...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깐 ^^  여튼~ 영화 한편 제대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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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Room in the heart, BIUM 고래뱃속 생각 그림책 1
곽영권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고래뱃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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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6월 1일 양일간 신규야간보호교사 워크샵이 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지역아동센터 또는 복지관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이트케어를 해주는 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에 고무신학교의 교장즈음 되시는 고무신님이 오셔서 비움을 비롯한 여러권의 책으로 책 읽기와 놀이를 주제로 워크샵 형식의 강의를 하셨다. 참! 고무신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가 누구의 스승인가에 의문을 가지고 [선생님]이라는 말을 고무신 학교의 금지어로 지정했다고 한다. 나 또한 정말 선생, 교사로서의 자격이, 자질이 있는 건가 돌아보게 되었다. 

  비움... 제목만 가지고 2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것 같다. 고무신님이 전에 아이들과 워크샵을 했을때 어떤 아이는 [비움]이 비가 온 뒤에 움이 트는 것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의 머리속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한 것 같다. 비움을 소리 내어 읽었다. 마치 시를 읽 듯이.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분히 철학적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이 책속의 내용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나뭇결들이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나뭇결을 이용하여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와우~ 신기해라! 할 정도로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는 소리내어 책 읽기와 그림 보기를 마친 후 조그마한 나무 도막을 받았다. 길거리에 가다가 어느집에서 버린 나무를 톱으로 쓸어서 가져오신 거라고 하였다. 우리는 고무신님이 정성스레 준비한 나무도막을 일명 뻬빠, 건조한 사포로 열심히 문질렀다. 그 위에 그림을 그릴 것이기 때문에 매끄럽게 될 때까지 문지르라고 하였다. 매끄러운지 아닌지는 볼에 대보면 안다고 했는데 볼에 대니 아주 기분좋은 매끄러움이 전해졌다. 대신에 하얀 밀가루 같은것도 묻었다. 나무 도막을 뚫어지게 30초를 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나뭇결이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였다.  

  6명이 한조가 되어 둥글게 앉아서 작업을 했는데 어쩜 6명이 각자 다른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었다. 나는 나뭇결에서 큰 고래한마리를 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 누워있는 사람도 보았다. 나는 피노키오도 보았고, 성경의 인물 요나도 보았다. 어떤이는 선풍기를, 공작새를 그리기도 하였고, 또 어떤이는 막대사탕을, 곰을 그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주어진 미션은 이 여섯개의 그림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는 것이었다.  각조마다 정말 근사한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왔다. 

  나무 조각이 하나 남아서 집에서 남편에게 해보려고 가지고 왔다(아이가 없으니 나의 실험 대상은 언제나 남편이다. ^^) 남편은 열심히 사포로 문지르고 얼굴에 대보고 물티슈로 깨끗이 닦고 난 후 나무조각을 뚫어지게 30초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는 말 "난 아무것도 안그릴래" 잠시 실망했지만 맞아!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인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는 나무 조각을 볼 때마다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으니 하나쯤 아무것도 안그려진 나무 조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겠군!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24평형의 우리집은 책들로, 살림들로 정말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가끔 숨이 막히기도 한다. 결혼해서 8년동안 한번도 이사를 한적이 없기에 살림들이 구석 구석 잘도 채워지고 있다. 이제 슬슬 비움을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들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있는 것들로 더 많이 풍성하게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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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