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다.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떠안아야 하는 남자가 있다

세상은 변하고 더불어 세상속의 사람들도 이미 그 옛날의 사람들이 아니지만

그 한 남자가 모든 걸 다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 것에서는 전혀 변함이 없다

잘못되면 그 한 남자에게 모든 비난과 화살이 돌아간다. 잘한 게 있으면 애써 모른 체 한다

외롭고 쓸쓸하다. 그를 도와 줄 사람이 없다. 진정으로 그의 짐을 덜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한 남자의 철학과 사고와 인식을 알아야 제대로 도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다 사이비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착각한다. 그저 한 자리 맡으면 그게 돕는 일이라고 그릇되게 알고 있다 

한 남자가 공들여 만들어 놓은 자리에 무임승차하면서 일은 정성들여 하지 않으려 한다

누가 한 남자의 고독을 위로하며 아픔을 달래줄 것인가? 마음속에 우러나는 진실로써 말이다

그 위로마저 껍데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여 한없이 망설여지는 그런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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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500페이지를 읽어 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였다

500페이지만 돌파하면 책 한권 완독이 가능하였지만 한낱 꿈에 그치고 말았다

나 혼자만의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적으로 책읽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

대충 헤아려 보니 205페이지 정도 읽었다. 저번 주부터 시작된 책 한권 끝내기가 끝내 실패하였다

그러고보니 나의 리뷰는 59권째에서 묶여 있다. 이것도 아홉수 징크스인지....

자칫 잘못하다가는 지독한 징크스 귀신이 붙어 다닐지도 모르겠다. 한바탕 살풀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언젠가 리뷰로 쓰겠지만 한 500페이지 정도로도 끝낼수 있는 책인데 700페이지까지 만들어져 있다

책 만드는 거야 저자의 고유한 영역이지만 독자 생각은 통 하지 않는다. 무정한 양반이다

분량이 이렇게 길면 아예 상하권으로 2권 만들면 나로서는 한번 쉬어가도 되는데 말이다

어쨌든 새해 첫권이었는데 마무리가 예상보다 길어진다. 두번째 권은 아주 짧은 걸로 선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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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1-10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찜님~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아빠라 해도 책 읽기에 전념하기는 힘들겠지요? 아니, 어쩌면 부인되시는 분도 싫어하실 것 같기도 하고...(실은 저도 주말에라도 애들이랑 좀 놀아줘!!라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추리소설을 읽고 계신건가요? 저도 추리소설 좋아해서 페이퍼 제목이 눈에 띄네요.
 

취한다.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눈이 방글빙글 도는게 정신이 없다

소준 한잔이라야 양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게 쌓이면 한병되고 두병된다

대충 소주 한병하고 반병은 더 마신 것 같다. 하지만 안주는 별로 안 먹고 마셨으니

거의 깡소주로 마신 셈이다. 거기다가 노래방에서는 맥주도 한변 정도 마셨다

역시 안주 없이 마셨는데 소주까지 더해져 섞어 마신 셈이 되었다. 평소 주량을 넘어섰다

평일도 아니고 휴일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술자리는 나도 통제 불능이다

하지만 나 홀로 마신 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직접 참석했고 또 확인했으니 다행이다

더 이상 맨 정신으로는 컴 앞에 앉아 있기가 어렵다. 정신도 힘들고 몸은 더더욱 힘든다

머리까지 띵한 것이 조금 전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이걸로 끝이다

개운하고 가뿐하고 청명하게 한 주를 시작할려고 했는데 어찌 영 껄쩍찌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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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5-01-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소주를 즐겨드시네요. ^^ 저도 어제 간만에 술자리를 가졌는데 무척 기분 좋았어요. 술에 약간 취기를 느끼면, 약간의 슬픔을 즐거운 기분이 딛고 일어서는 느낌이라서 말이죠. ^^ 그런데 웬 깡소주를 드셨대요?
 

조선시대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정부수립 이후  벌써 50년 이상 흘렀다

그간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시행착오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다치고 물러났다

거기에 비례해서 국민들은 또 얼마나 분노하며 실망하며 제대로 하라고 간절히 염원하였는가?

그런데도 50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게 없다면 뭐 어떻게 해야하나?

국민들은 사건 터질 때마다 분노하고 소위 잘나간다는 어른들은 잠깐 반성의 기미를 보이다가 또 되풀이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렇다. 웃기지 마라!  아무리 너그들이 뭐라 해도 우리는 우리끼리 다 해먹겠다!

그런데 진실로 절망인 것은 과거세력과는 다르다는 지금의 세력들이 여전히 과거세력의 행태를 답습한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인가? 그 희망은 누구에게서 찾아야 하는가?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며 그렇게 믿어 달라고 해서 밀어줬더니 고작 보답이라는 게 이런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끊임없이 불신하게 만드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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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내가없는 이 안님의 "집이라는 구멍으로 피흘리며 사라졌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모성은 이상일지 모릅니다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현실속에서 구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실속에서 보다 널리 구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모성애를 위대하고 거룩한 걸로 말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그 모성애가 현실에서 자주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구현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모성이 본능이라면 그 모성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반응도 본능입니다
즉 모성의 주체와 대상자는 아무런 의식없이 자연스럽게 느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모성을 작위적으로 만들어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전락시킬 때에는
모성을 받아들이는 아이도 부자연스럽게 계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모성인지 아니면 집착인지 혹은 자기만족인지 말입니다

모성에 대해 이미 이런 식으로 아야기가 전개된다면 결말은 파탄입니다
훼손되지 말아야 할 성질이 훼손되어 출발한다면 결코 회복할 수 없습니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던 속박은 결국 자식을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서게 했군요

그리고 부성인들 거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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