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오늘 결혼식을 했다. 내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말이다

타향에서 이곳으로 와서 친척들도 많이 없을 것 같아 나는 더더욱 참석했다

사실 청첩장 받으면 흔쾌히 나서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축의금도 축의금이지만 시간을 쪼개기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평일날 치르지는 결혼식은 일과 중의 하나로서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치루어 지는 결혼식에는 자기 개인 생활을 희생하여야만 한다

아주 유별나게 친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다들 축의금만 보내고 만다

오늘 결혼식에는 동료들이 제법 왔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준 그들에게 괜히 고마움을 느낀다

자신들의 별것 아닌 호의가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무튼 오늘 결혼한 동료의  내내 행복한  일생을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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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하여 작전을 펼친다

바로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인위적으로 소비를 창출하는 것이다

대형출판사에서 펴내거나 저자가 부자인 경우는 이런 작전이 용이하다

우리로 봐서는 목돈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야말로 푼돈에 불과한 돈은 투입한다

그래서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면 그 다음은 식은 죽 먹기다

방송이나 신문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가면  독자들의 눈길은 한 번 쏠린다

어지간한 출판사나 저자들이 아니고서는 이런 유혹에 다들 넘어가기 마련이다

오로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공법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하다

하지만 무척 힘들다. 그리고 더디다. 정공법으로는 소위 대박 터뜨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 길을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가는 책이 있다. 제발 대박 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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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까지 알지 못한다. 내가 먹는 고래가 진품인지 말이다

본래 귀하고 사람들이 즐겨 찾으면 모조품이 나돌기 머련이다

고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즐겨 찾고는 있지만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불법 포획이 이루어지거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고래와 유사한 것들이 고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떠돌아다닌다

본래 고래의 고향에 살고 있는 나이지만 소비자로서 먹는 위치에 있다보니  진품은 잘 모른다

처음부터 가짜를 진짜로 알고 먹어 왔으면 그것이 곧 죽어도 진짜인 줄 착각하는 것이다

물론 상인들도 양심이 있어서 파는 가격에 차이는 둔다. 비싸면 그래도 진품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양심없는 상인들을 만나는 경우에는 영락없이 뒤집어 쓴다.

그저 마음 편하게 진품이려니 하고 먹는게 오히려 몸과 마음에 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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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46년만의 폭설이 내린 지 7일이 다 되어간다

46년만이라고 하는 것은 내 사는 지역의 기상대가 전하는 소식이다

고작 12센치미터 내렸다고 하는 그 기록을 갈아치우는 세월이 46년 흘렀다

그만큼 눈과는 별 인연이 없는 지역이었고 어떤 경우는 눈 한번 구경 못하는 겨울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눈에 마음이 약하게 되고 운전자들도 눈길 운전에 엄청 약하다

결과는 대재앙이었다. 쓰나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봐서 그렇다

시내 곳곳에는 아직도 눈의 잔해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참 끈질긴 놈이다

7 일이라면 햇볕이 쨍쨍 내려 쬐고도 몇번인가 말이다. 그런데도 시내 도로는 여전히 빙판이다

올 겨울에는 더 이상 눈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한 5년동안 안 내렸으면 한다

그래야 자기도 다음에 올 때 반가이 올 수 있고 나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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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9권 째에서 무척이나 진도가 안 나갔다. 그 이후 책 읽을 시간도 없었고

전략적으로 나의 미스도 한몫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귀신이 들린 모양이다

60권째를 남겨두고 나는 어이없게도 700페이지 짜리 책을 집어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나도 나 스스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정체불명이다

그리고 그 아홉수는 유난히도 장기간 지속되었다. 나의 미스를 책망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아홉수를 벗어난들 실제 별 특별한 혜택이 있거나 개인적인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아홉 수라는 미신이 있고 뭔가 틀어지면 그 아홉수 때문이라고 공연히 얘기되어지기에

하루빨리 그 아홉수를 탈피하고픈 마음 뿐이었다. 그런만큼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그런데 그 새로운 책을 집어들고 무심결에 쳐다보니 500페이지 짜리였다.

아무래도 요즈음 내가 심신이 많이 허약한 모양이다. 도무지 제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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