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까지 알지 못한다. 내가 먹는 고래가 진품인지 말이다
본래 귀하고 사람들이 즐겨 찾으면 모조품이 나돌기 머련이다
고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즐겨 찾고는 있지만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불법 포획이 이루어지거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고래와 유사한 것들이 고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떠돌아다닌다
본래 고래의 고향에 살고 있는 나이지만 소비자로서 먹는 위치에 있다보니 진품은 잘 모른다
처음부터 가짜를 진짜로 알고 먹어 왔으면 그것이 곧 죽어도 진짜인 줄 착각하는 것이다
물론 상인들도 양심이 있어서 파는 가격에 차이는 둔다. 비싸면 그래도 진품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양심없는 상인들을 만나는 경우에는 영락없이 뒤집어 쓴다.
그저 마음 편하게 진품이려니 하고 먹는게 오히려 몸과 마음에 이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