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오늘 결혼식을 했다. 내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말이다
타향에서 이곳으로 와서 친척들도 많이 없을 것 같아 나는 더더욱 참석했다
사실 청첩장 받으면 흔쾌히 나서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축의금도 축의금이지만 시간을 쪼개기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평일날 치르지는 결혼식은 일과 중의 하나로서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치루어 지는 결혼식에는 자기 개인 생활을 희생하여야만 한다
아주 유별나게 친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다들 축의금만 보내고 만다
오늘 결혼식에는 동료들이 제법 왔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준 그들에게 괜히 고마움을 느낀다
자신들의 별것 아닌 호의가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무튼 오늘 결혼한 동료의 내내 행복한 일생을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