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9권 째에서 무척이나 진도가 안 나갔다. 그 이후 책 읽을 시간도 없었고

전략적으로 나의 미스도 한몫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귀신이 들린 모양이다

60권째를 남겨두고 나는 어이없게도 700페이지 짜리 책을 집어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나도 나 스스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정체불명이다

그리고 그 아홉수는 유난히도 장기간 지속되었다. 나의 미스를 책망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아홉수를 벗어난들 실제 별 특별한 혜택이 있거나 개인적인 복이 굴러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아홉 수라는 미신이 있고 뭔가 틀어지면 그 아홉수 때문이라고 공연히 얘기되어지기에

하루빨리 그 아홉수를 탈피하고픈 마음 뿐이었다. 그런만큼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그런데 그 새로운 책을 집어들고 무심결에 쳐다보니 500페이지 짜리였다.

아무래도 요즈음 내가 심신이 많이 허약한 모양이다. 도무지 제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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