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깔아 뭉갤 수만 있다면 뭐든 지 할 수 있는 족속들이다
자기들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곤경에 처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기도 칠 수 있다
누가 판단하더라도 대수롭지 않은 사실도 반대파가 연루되어 있으면 역사적인 사건으로 만들 수 있다
태연하게, 가슴에 한줌 부끄럼도 없이 그들은 그런 사고를 능히 칠 수 있는 족속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진실을 호도하고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하는 것은 독자를 우습기 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런 진실과 거짓에 대한 판단능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대로 독자를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까짓거 독자라는 게 그저 자기들이 실어보내는 기사만을 진실로 아는 천치라고 믿기 때문이다
독자된 자여! 수치스럽지 않은가. 이렇게 놀림을 당하고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것이 모욕스럽지 않은가?
진정 분노를 느껴야 할 때 분노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게 바로 천치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