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지나면서 밖의 날씨가 영 심상찮다

조금 있으면 비라도 올 것같다. 나로서는 다행이다

아니의 재촉에 못이겨 바깥 나들이라도 할라치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적당히 놀아주면서 맛있는 거 시켜주면

그럭저럭 한나절 보낼 수가 있고 그러면 와이프도 많이 회복되리라

오늘따라 아이는 평소와 다르게 제법 얌전하다

엄마가 아프니까 스스로 많이 자중하는 것같다

대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와이프가 아프단다

몸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몸살이란다

와이프는 자주 아프다. 솔직히 꾀병도 있고 약간은 진짜 아프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아픈 것같다. 목소리가 말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내가 맡고 있다. 이거 엄청 큰 일이다

그냥 집안일 한번 힘들게 하는 게 낫지

아이하고 하루종일 부대끼는 것은 휴일날 최악의 상황이다

아이는 좋으면서 같이 놀아주는 것은 고달프게 생각하는 나....

무언가 잘못된 것은 맞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고 상가집에 갔다

요즈음은 거의 병원에서 일을 치르다 보니 여간 시끌법적한게 아니다

 좁은 공간에 몇군데서 장례가 이루어지다보니

오고가는 사람들이 서로 엉키고 섞여서 질서가 영 잡히지 않는다

엄숙해야 할 장소가 시장통 분위기보다 더 산만해지는 것은 어려운게 아니다

그리고 요즈음은 소리내어 통곡하며 절규하는 사람도 찾기 힘들다

다들 평소에 잘 먹고 잘살아서 여한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네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서 흘릴 눈물이 바닥난 것인지

아무튼 군데군데 소리 죽이며 웃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남의 부모, 남의 형제려니 하며 제 가족 상 당할 때에는 그러지 않겠지 하지만

막상 일 당하고 보면 어떻게 될 지 누구라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다

나부터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행사 끝내고 오늘 출근한 직원들을 보노라니

거의 다 과음으로 인한 여진탓인지 정신이 헤롱해 보인다

일부는 출근 눈도장 찍고 해장하러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또 다른 일부는 몰래 짱박혀서 잠 한숨 잘려고 하는지 좀처럼 모습을 찾기 힘들다

이것도 저것도 못되는 직원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버겹게 정신을 차리려고 하고 있으나 힘겨워 보인다

다들 오늘이 무척 원망스러워 보이는 듯 하다

노동절날 하루 쉬는 직장도 많은데 우리 직장은 그렇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어제 행사에 불참한 나는 정신은 멀쩡하지만 마음은 찝찝하다

실컷 즐긴 사람 따로 있고 느슨해진 사무실 분위기에 눈치보는 사람 따로 있으니 말이다

하여튼 다음 주 월요일이면 모두 예전으로 회복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서재에 이미지를 아구찜 사진으로 바꾸고 난지 하루!

오늘 처음 접속하여 구경해보니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먹음직스러운 것이 지금 배달시켜 한 아구찜 하고싶은 충동이 일 정도다

다만 나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고추가루가 듬뿍 들어간

새빨간 것을 더 선호하는데 마땅한 자료가 없어서 아쉽다

여기저기 떠돌다가 새빨간 아구찜이 보이면

당장 교체하여 올리리라! 부록으로 아구탕도 가끔식 올릴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