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사 끝내고 오늘 출근한 직원들을 보노라니

거의 다 과음으로 인한 여진탓인지 정신이 헤롱해 보인다

일부는 출근 눈도장 찍고 해장하러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또 다른 일부는 몰래 짱박혀서 잠 한숨 잘려고 하는지 좀처럼 모습을 찾기 힘들다

이것도 저것도 못되는 직원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버겹게 정신을 차리려고 하고 있으나 힘겨워 보인다

다들 오늘이 무척 원망스러워 보이는 듯 하다

노동절날 하루 쉬는 직장도 많은데 우리 직장은 그렇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어제 행사에 불참한 나는 정신은 멀쩡하지만 마음은 찝찝하다

실컷 즐긴 사람 따로 있고 느슨해진 사무실 분위기에 눈치보는 사람 따로 있으니 말이다

하여튼 다음 주 월요일이면 모두 예전으로 회복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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