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그에게서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꿈 깨라! 잘 알지 않는가? 세상에서 그렇게 돌아가는 이치는 없다. 그것이 순리다. 순리를 거역할 것인가?

본래는 전부를 다 얻을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자기보호하는 차원의 말이 아니다

본래부터 우리는 전부를 다 얻을 수 없다. 세상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몰아주지 않는다

나는 한사람을 선택했다. 그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것은 그의 꿈이었고 또한 나의 꿈이었으며 나아가 올바른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모든 이의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진만큼 세상은 그들이 바란 대로 올바르게 참되게 바뀌어 갈 것이라고 여겼다

비록 중간중간에 장해물을 만나서 잠시 멈추어서기도 하고 딴길로 돌아가기도 하겠지만 무슨 대수랴!

더뎌가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리라는 믿음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낀다. 마음이 아프다. 흔들림 자체가 도무지 싫은 것이다

나의 믿음이 처음부터 너무 천박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그가 변해버린 때문인가?  진실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느다더니 이렇게 파탄이 나서 그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만 남겨지는 걸까?

그러나 이대로 미련없이 돌아설 수 없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

그는 도저히 그런 사람이 아니다.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진퇴유곡의 상황! 나라도 있어줘야 하지 않을까?

나는 아직은 그 믿음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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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4-06-23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씨류의 특징은 자기만 선이고 나머지는 다 악이다. 대충 이런 것이죠.
자칭 진보라는 인간이 수구본산인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지 않나.... 하긴 뭐 책 좀 팔아 먹을려면 마케팅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그런데 님께서는 어쩐지 저와 통하는 데가 있지 않나 여겨집니다. 속삭임 고맙습니다. ^.^
 

냉전시대가 무너지면서 소련도 무너졌다

세상에서 미국만이 유일한 슈퍼 초강대국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기뻐하였다.  자유진영에 속하는 미국이 승리하였으니

곧 민주주의 승리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승리였다

미국과 같이 자유를 더 가치있게 여기는 체제를 택한 것에

한편으로는 안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러지 못한 북쪽을 가여이 여겼다

그런데 이제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통제되지 아니하는 힘은 곧 폭력이라는 것을.

견제가 없다면 힘있는 자는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런 점에서 냉전시대는 어쩌면 필요악이었다.

누가 저 미친 듯이 날뛰는 미국에게 회초리를 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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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님의 "[퍼온글] 김선일씨의 죽음_진중권"

진중권이는 거짓말 하지마라!


김선일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죽음이 전적으로 파병때문 이라고 강변하는 것은 흑심과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다. 냉정하게 얘기하자. 정부는 김선일씨를 이라크에 강제로 보내지 않았다. 그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고 출국과 해외로의 이동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스스로 제발로 걸어서 이라크에 간 것이다. 이라크가 전쟁 중에 있으며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김선일씨는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이라크로 간 것이다. 결과는 불행하게 끝이났고 정부는 거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이런 성황에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김선일씨의 죽음을 이용하여 정부의 잘못을 터무니없이 부풀리거나 왜곡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게끔 몰아가는 것은 김선일을 두번 죽이는 일이다.


김선일의 호소를 정부가 무시하였다고!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그 주둥아리 놀리지 마라. 그렇게 없는 사실을 자신있게 주절댈 수 있는 너라는 인간의 배짱이 참 부러울 뿐이다. 적어도 책상머리에 앉아 글 몇자 끄적대는 것밖에 할 수 없는 너보다는 현장에서 애간장 태워가며 한목숨 살리고자 노력한 그 사람들이 훨씬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 까대기만 한다고 다 말이 되고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선동주의적 글쓰기는 당장에는 너를 통쾌하게 만들지언정 어느덧 그 선동주의라는 마약과 약물에 중독되어 너를 기필코 파멸시킬 것이다. 명심해라!  오래 살아야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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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구석에 에어콘이 한대 놓여져 있다

그간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가동되지 않았다

에어콘 전기료가 어디 한두푼이랴!

여름에는 에어콘 가동하는 것이 당연하나

언제부터 틀어야 하는지는 정해진 게 없지 않은가.

일단 더운날에 틀면 되는데 첫 단추 끼우기가 그리 쉽지 않다

다들 누가 먼저 총대 매겠지 하며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출현했다. 덥썩 에어코을 가동시킨 것이다

고마운 사람이다. 나는 왜 저런 배짱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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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6-2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맞아요... ^^
 

동맹이란 기본적으로 대등한 위치가 전제되어야 한다

시일이 걸리고 절차가 있더라도 토론하고 대화하고

당사자가 서로 존중하며 결국은 합의로써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우리는 동맹이 아니었다

미국은 이미 방침을 정하고 테이블에 불러내어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였다

동맹이 아니라 군신관계에 불과하였다.

임금의 나라 미국이 신하의 나라 대한민국에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제는 실질적인 동맹관계여야 한다.  미국도 이치에 닿지 않으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 그 기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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