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님의 "[퍼온글] 김선일씨의 죽음_진중권"

진중권이는 거짓말 하지마라!


김선일씨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죽음이 전적으로 파병때문 이라고 강변하는 것은 흑심과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다. 냉정하게 얘기하자. 정부는 김선일씨를 이라크에 강제로 보내지 않았다. 그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고 출국과 해외로의 이동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스스로 제발로 걸어서 이라크에 간 것이다. 이라크가 전쟁 중에 있으며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김선일씨는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이라크로 간 것이다. 결과는 불행하게 끝이났고 정부는 거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이런 성황에서도 사실은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김선일씨의 죽음을 이용하여 정부의 잘못을 터무니없이 부풀리거나 왜곡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게끔 몰아가는 것은 김선일을 두번 죽이는 일이다.


김선일의 호소를 정부가 무시하였다고!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그 주둥아리 놀리지 마라. 그렇게 없는 사실을 자신있게 주절댈 수 있는 너라는 인간의 배짱이 참 부러울 뿐이다. 적어도 책상머리에 앉아 글 몇자 끄적대는 것밖에 할 수 없는 너보다는 현장에서 애간장 태워가며 한목숨 살리고자 노력한 그 사람들이 훨씬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 까대기만 한다고 다 말이 되고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선동주의적 글쓰기는 당장에는 너를 통쾌하게 만들지언정 어느덧 그 선동주의라는 마약과 약물에 중독되어 너를 기필코 파멸시킬 것이다. 명심해라!  오래 살아야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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