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하고 와이프하고 찜질방 간지 2시간 되었다

아무런 연락이 없다. 아직 찜질방에 있는지 아니면 오고 있는 중인지.

물론 전화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있기가 좋은 곳인가?

그래도 그렇지 주말도 아니고 주중에 들른 찜질방인데 2시간이라니.

나는 아까 찜질방 가는 와이프편에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나는 안가는 대신에 집지키고 있을테니 삶은 계란 좀 사오라고 하였다

찜질방에서 파는 계란은 왠지 맛을 것 같아서다.

내가 진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이와 와이프일까? 아니면 삶은 계란일까?

당연히 아이와 와이프다. 암 그렇고 말고.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게 말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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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컴맹이다. 완전한 컴맹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얘기에 끼어들 재주는 없다

그래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글을 적을 수도 있다. 비웃지 마시기를.

나의서재에 들어와 보면 바탕화면에 씌여진 글자가 조금 어두워 보인다

내 PC가 노후화되어 그럴 수도 있고 방법을 몰라서 여태까지 방치해 두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혼자서만 아주 약간 고민해오다가 딴거는 도저히 능력이 없어 손을 못대었고

마이리뷰의 글자들은 보다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말이다

다른 분들은 얘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글씨체를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 마이페이퍼상에서 보여지는 희미한 듯한 글씨보다

마이리뷰에서 보여지는 글씨가 훨씬 더 선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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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우면 모든 것이 귀찮다. 사람만나는 것도 귀찮다. 그러나 안 만날수는 없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아저씨들은 만나면 그냥은 도저히 이야기가 안된다. 일단 술이 한잔 들어가야 한다. 그게 생리다

그런데 더운 날에 술집 잘못 선택했다가는 아주 혹독한 곤역을 치른다. 돈과 시간 날리고 기분 망친다

고기 좋아한다고 무작정 고깃집에 들렀다가는 그 순간 바로 불가마에서 찜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날 더운 것도 미치겠는데 바로 앞에 숯불 두고서 고기먹고 술마시면 사람 화악 돌아버린다

열기는 어디 내 앞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다. 사방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합해지면 그 시너지 효과란!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늘 잘못 씹어 입안이 얼얼한 상태에서 땡초라도 하나 씹어놓으면......

그렇다고 호프집도 대안은 못된다. 차디찬 호프도 한 30분 정도가 한계다. 그 이상 넘기면 차가움은 없다

500CC 두잔 정도까지는 차가웠던 호프는 이를 초과하면 미적지근해져 마시는 일이 고역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주문하기 귀찮다고 3000CC  정도 되는 피셔를 일치감치 시켜 놓으면 다 마실 때까지 고생이다

내가 보기에는 여름철에는 일식집이 가장 무난하다. 물론 돈은 조금 더 부담할 각오를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시원하다. 에어콘 전부 틀어준다. 에어콘 안 틀어주는 일식집은 이미 일식집이 아니다

일식집에서 딸려나오는 갖가지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냉기를 쐬어야 한다. 그래야 신선하고 맛도 있다

그래서 여름철 일식집은 에어콘 가동이 필수다. 이거 안해 놓으면 이미 일식집 영업을 포기한 셈이다

그리고 술이나 안주나 후식도 부담이 없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먹어야 하는 것들도 아니기 때문에

체력도 세이브하고 정신도 산뜻하게 유지하면서 오래토록 먹고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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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하다. 지극히 이기적이다. 나는 인간이란 존재를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 본질로서 말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이러면 세상은 유지되지 않는다. 어차피 이루어진 세상이 그나마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간사함을 버리고 일정부분은 이타적이 되어야 한다. 지난 역사의 교훈이요 학습결과다

우리가 살면서 서로 다투고 반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본질과 현실사에서 빚어지는 괴리때문이다

보다 정확히는 상대방이 나만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  나만 더 버렸다는 오해! 결국 이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지 않는다. 편협하고 옹졸하며 배타적이라고 날 욕해도 피할 생각이 없다

또한 그런만큼 나는 남에게 의존하거나 기댈려고 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이 내 운명이려니 할 뿐이다

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씩은 사람과 세상을 정말 간절히 믿고 싶을 때가 있다

나부터라도 자발적으로 먼저 나서서 양보하고 버리며 다른사람을 위해 기꺼이 잃을 준비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내돈 써가며 없는 시간 만들어가며 남들로부터 오해와 욕을 먹어가면서 작지만 희생도 하였다

그런데 나는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면서 지금 상당히 불쾌하고 우울하다. 또 속았다

100% 순 진짜 참기름같은 정의를 세워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바라보았으나 오늘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진정 못 믿을 것이 사람이런가!

실정법을 위반했음에도 법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 언제까지나 이래야 하는지.......

도대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가치는 무엇이며 주류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 그들도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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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은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동네 여기저기에 빈틈이 있으면 죄다 찜질방일 지경이다

어느덧 목욕탕은 하나 둘씩 밀려나가고 있다. 어릴적 추억의 명소인 이발소와 함께 말이다

내 사는 동네에도 아파트 손님을 목표로 하여 한창 찜질방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어제 준공됐다

나는 예전에 찜질방에 처음 가보고 놀랬다. 전혀 예상못했던 세상이었다.  이유는 대략 두가지 때문이다

우선 찜질방은 밖에서 보는 것과는 엄청나게 그 규모가 달랐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학교 운동장만했다

그 정도 넓으니 동네 사람들이 모두 거기에 집합하여 있는 듯  빽빽히 들어찰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너무너무 편리하다는 것이었다. 흔히 하는 얘기로 없는 것 빼고는 모두 다 거기에 있었다.

시쳇말로 객지에 나가서 밤에 여관에 투숙하느니 찜질방에서 하루 밤새우면 훨씬 효율적이리라!

전체적으로 돈도 절약되고 끼니 때울려고 귀찮게 밖에 나가서 따로 먹을 것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며

또 무료함과 따분함을 달래기 위해 괜시리 남의 동네에서 볼쌍사납게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최고인 점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서비스를 다 받으면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다

와이프가 찜징방에 같이 한번 가보잔다.  점잖게 애하고 둘이서 다녀오라며 동행을 거부했다

잠시라도 애와 와이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아기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기회는 많지 않다

 이순간만큼은 세상 어느 찜질방도 부럽지 않은 곳이 바로 내 방이다. 와이프는 내 심정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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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4-06-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