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이렇게 입맛이 싸악 변해가는 지 모르겠다.
과자 부스러기 먹는 재미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나니 정말로 거들떠 보지 않게 되더라. 간혹 술안주 없을 때 안주대용으로 삼기는 했다
혹자는 알코올이 과자에 대한 미각을 제거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일리가 있는 말이다. -_-
그런데 어쩌다 어릴 때 접했던 과자가 아직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맛동산, 부라보콘,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연양갱, 에이스.. 그밖에도 많지만 내겐 특히 요것들이 맛있었다
그런데 부라보콘과 바나나우유는 내 딸아이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세대를 연결해주는 과자다
아빠의 식성을 닮은 것일까? 아무튼 그저 흐뭇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