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산책 15 - '9.11테러 시대'의 미국 미국사 산책 15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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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직전 공화당 대선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사회자가 "정치철학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부시는 주저 없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답했다. 부시가 확신에 찬 표정으로 단답형 대답을 하자 사회자는 말문이 막혀 잠시 추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대답 이상 부시를 더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부시는 이전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는 "오직 하나님을 믿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로 지역의 모슬렘 등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원성을 산 적도 있다.-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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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14 - 세계화 시대의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사 산책 14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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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평등한 것인가 아니면 불평등한 것인가라는 잘못된 문제설정을 뒤집어서 성장 자체가 불평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불평등한’ 사회질서, 즉 특권계급을 만들어내는 사회구조가 자신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전략적인 요소로서 성장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것이다."(보드리야르)-31쪽

리처는 맥도날드가 야기하는 문제로 환경 문제도 심각하지만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먹거나 일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람들 사이의 상호 접촉을 최소화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동질화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가 문제 삼는 것이 맥도날드 그 자체는 아니다. 그는 맥도날드의 원리가 패스트푸드는 물론이고 의료, 교육, 여가, 스포츠, 영화, 기업, 노동, 쇼핑, 마케팅 등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는 ‘맥도널드화’를 우려했다. 자신이 "맥도날드에 대해 특별히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전 사회가 맥도널드화되는 것 만큼은 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84-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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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13 - 미국은 '1당 민주주의' 국가인가? 미국사 산책 13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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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쓰고자 노력하는 미국 중산층들은 실제로 사회의 소수집단에게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만큼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수정된 단어, 예를 들어 steward, stewardess를 flight assistant로 사용함으로써 상대방 기분을 상하지 않게 완곡하게 표현하는 데에만 머무를 뿐, 실제 그들의 생각은 결코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만큼 평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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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 운동사 -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역사
한윤형 지음 / 텍스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세세한 일화까지 담아냈고 재미까지 있는 안티조선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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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외국에서 살다니. 나는 칸트처럼 한 지방에서만 살 생각은 아니지만, 한국 땅을 벗어난다는 것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해외 여행도 한 번 안 해봤는데. 그런데, 올해 들어 마음이 자꾸 약해진다. 물론 외국에서 살고 싶다고, 내가 어떤 나라를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찍는다고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을 테고, 어느 정도의 재산도 좀 있어야겠지. 언어는 물론이고.  

  그런데, 이런 건 결심을 한 이후에 따져볼 문제이고, 일단 생각은 자꾸 외국을 향한다. 술자리에서 농담반 진담반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인이 살기 괜찮다더라. 거기에서 살면 생활하는 데에 경제적으로 돈이 많이 들지도 않고, 스트레스도 덜 받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꺼내봤고, 얼마 전엔 남미를 70일동안 여행한 지인의 이야기에 혹해 아, 그래?, 아르헨티나가 괜찮단 말이지?, 관심을 갖고 반응하기도 한다. 평생 한국땅에서 살고,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한국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내 손은 이미 검색창에서 이런 단어를 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이민, 아르헨티나 언어, 스페인어 학원.  

  현재 삶이 괴롭긴 괴로운가보다. 예상치 못한 일도 당하고, 삶을 압박하는 사회 구조와 환경,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자꾸 이곳을 벗어나고픈 생각이 든다. 아, 이 젊은 나이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면 앞으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나 이런 생각도 들고. 물론 이 땅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삶이 힘들긴 하겠지만, 차원이 다른 힘듦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언어 장벽, 직업, 문화 적응 등등과 같은. 한국은 갈수록 점점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한순간도 사람을 마음 편히 놔두지 않는 문화다. 이러한 사회 환경과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면 되는데, 말만 쉽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를 돌아보니 나는 주체적이기보다는 사회의 흐름을 의식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따라가며 때로 경쟁하고 있었다. 이러지 않으려고 남들 다 하는 토익 공부나 취직 공부, 영어 공부 안 하고, 이런저런 일을 벌이기도 하고, 마음이 끌리는대로 살아왔던 건데. 결국 밥벌이의 문제에 있어선 애초 가진 것이 있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갈 수밖에 없던 것이다.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고 해도, 이것은 물질적 기반이 갖춰진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들이 철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노예의 경제 활동이 있기 때문 아니었나.

  이민을 가려면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던데 나는 지식 노동자인지라 가진 기술이 아무것도 없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살더라도 기술을 가지고 손을 쓰는 일이 아닌 문화나 지식 방면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이건 결심이 서면 나 하기 나름이겠지만. 예전보다 마음이 자꾸 약해진다. 땅 속 깊이 뿌리박고 있는 나의 주관과 주체성이 심히 흔들림을 느낀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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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2-0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시나 자동차 정비가 외국이민에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이잘코군 2011-02-06 22:15   좋아요 0 | URL
기계 다루는 데엔 소질 없고, 요리 배워야 하나요? 스시 일본 요리 말씀하시는거 맞죠? 아닌가. 어정쩡한 지식 노동자는 어느 곳에도 발붙일 곳이 없네요. ^^

Mephistopheles 2011-02-07 09:2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초밥 말하는 거죠.

2011-02-06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1-02-0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변 사람에게 단기간 외국에서 살아보는 걸 적극 권장해요.
정말 많은걸 깨닫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잘 알아보면 꼭 돈이 많이 들지 않아도 가능해요. 단 오래 사는건 적극 비추 ^^;;;

이잘코군 2011-02-07 09:10   좋아요 0 | URL
아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뭘 먹고 사나요? ^^ 지금도 힘든데. 홀로 자체적으로 뭔가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살면 더 힘들 거 같아요.

2011-02-07 0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02-07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위의 Kitty님과 똑같은 말을 합니다.

이잘코군 2011-02-07 09:13   좋아요 0 | URL
갔다 왔는데 개인적 조건과 사회적 조건이 최악이면, 음, 더 좌절할 거 같아요. 한국 사회는 점점 뜨거워져서 사람들이 전속력으로 질주해야만 겨우겨우 찬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상황인 거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1-02-0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그런 생각많이해요..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팍팍하게 살아야되나 싶고..

이잘코군 2011-02-07 09: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난, 그냥 쫓기며 살지 않을 만큼만 살고픈데 이게 엄청 힘들어요. 그냥 최소한의 먹고사니즘만 충족시키고, 마음은 여유롭게 살고픈데 삶이 팍팍해져요. 여유가 전혀 없어요. 생각해보면 사회 분위기 자체가 사람을 자꾸 그렇게 만드는 거 같아요.

BRINY 2011-02-0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기간 외국에서 살아봤을 때, 그땐 그저 돌아오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돌아왔나 싶어요. '어디나 똑같아,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사는 게 맘 편하지'라고들 말하지만,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사람 사는 게 같다면 차라리 외국이 낫다고 요즘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싫어요. 아둥바둥 살면서도, '여기 아니면 안되, 너도 이렇게 살아'라는 사회분위기가요. 하지만, 역시 돈이 문제인가요.

이잘코군 2011-02-07 11:07   좋아요 0 | URL
인생 한 번뿐인데 이렇게 갑갑하게 살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사회가 짜맞추어준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아둥바둥거리지만, 보통의 삶에 도달할 수 없는 삶의 지속이라고나 할까요. ^^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낸 평균적 삶, 보통의 삶도 맘에 들지 않고, 여기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벗어날 수도 없죠. 밥벌이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밥벌이를 위해서는 다시 그 안에 들어가야 하고. 남미는 사람들이 저축이란걸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현재의 삶을 즐기며 산다고. 그게 답인데.

이때가 되면 결혼 자금을 위핼 얼마가 있어야 하고, 이때가 되면 넓은 집으로 가야 하고, 이때가 되면 또 뭘 해야 하고, 뭘 해야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이게 좋고, 애들 학교는 여기로 가야 하고, 이런 식의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고 싶어요.

비로그인 2011-02-0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벽은 어디에나...먼 산..

이잘코군 2011-02-07 12:51   좋아요 0 | URL
큭큭. ^^

2011-02-07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1-02-0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인간극장에선가 남 태평양의 어는 섬에 사는 한국인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는데 섬 생활이라 낭만적인줄 알았는데 그곳도 사람사는곳이라 희노애락과 생노병사가 있더군요.어디서나 장삼이사의 삶은 순탄하지 않은가 봅니다ㅡ.ㅜ

이잘코군 2011-02-08 09:37   좋아요 0 | URL
음, 사람사는 곳이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은 다 있겠죠. 다만 각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별별일 다 겪다보니 자꾸 정이 떨어집니다.

프롬나드 2011-02-0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저 현아예요~ 여기에다가는 처음 남기는 거 같은데..오랜만에 글이 올라와 있길래 쭉 읽어보다가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네요. 저도 아프님과 비슷한 생각을 종종 하고 있었거든요. 그렇더라도 지금을 너무 극단으로 부정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물론 저도 ^^ 그래야 혹 떠나더라도 가볍게, 힘차게 떠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이잘코군 2011-02-08 09:36   좋아요 0 | URL
엇, 현아 씨 여기서 보니 또 새롭네요. ^^ 일단 전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좀 다녀야겠어요. 올해는 기필코. 그러면서 다시 생각도 정리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