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비밀 -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을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법
폴 길린 지음, 전병국.황선영 옮김 / 멘토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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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첫 번째 임무는 고객과 잠재고객을 모으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지금이든 미래든 두 번째 임무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래리 웨버, <소셜 웹 마케팅>)-24쪽

스탠포드 대학의 로런스 레식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쓰기가능한 웹’이라고 표현했다. 간결하고 깔끔한 정의다. 나는 이것을 ‘개인출판’이라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의견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총칭한다.-37쪽

관리자들은 때로 블로깅을 직장 업무처럼 할당하려고 한다. 이것 또한 아주 잘못된 발상이다. 블로그를 하려면 열정과 헌신 그리고 시간투자가 필수적인 요소이다. 만일 직원들에게 이를 강요한다면 성과도 형편없을뿐더러 금방 포기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78쪽

블로거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특징
-자신의 일에 열정적임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기를 즐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
-목표 지향적임
-유머 감각
-야망이 있음
-피드백에 대해 수용하는 자세를 가짐-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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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30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출판기획 시리즈 2
강주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글쓴이 강주헌은 번역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문명의 붕괴>,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와 같은 인문서에서부터 <슬럼독 밀리어네어>, <PING>,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혁명> 등과 같이 소설이나 자기계발서까지 번역에서 전문 분야를 따로 두지 않는다.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자이자 동시에 그는 해외 출판 일을 하는 직장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가 해외 출판 일을 하면서 출판잡지 '기획회의'에 기고한 글을 모아 엮은 결과물이다.  

  한 번에 쓴 글이 아니라 중간중간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 기획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이후에 해외 출판 사례를 통해 출판과 책을 말한다. 그는 한 출판인과 베스트셀러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흔히 언급되는 베스트셀러의 조건에 부합하는 책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 조건은 대충 이런 것이다. 첫째, 저자가 유명할 것, 둘째, 처음부터 끝까지 알찬 내용을 갖출 것. 두 가지 조건이라면 만족할 만한 원고가 많을 텐데, 강주헌은 그런 책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베스트셀러를 내는 요령에 관해 말한다.  

  "유명한 저자일 필요도 없고, 두꺼워도 상관없으며,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알찰 필요도 없다. 내용? 솔직히 말해서 나는 내용의 기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중략) 모두가 그 다양화에서 첫걸음을 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된 듯하다. (중략) 그런데 그 다양화가 내용의 다양화가 아니라 형태의 다양화였다. 어쨌든 다른 책들과 다른 방향을 찾아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가끔,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 있는 책들을 보면, (그런 경우는 거의 없긴 하지만) 어 이 책은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 하고 의문을 품게 되는 책도 있고 - <정의란 무엇인가>가 그렇다 -, 이 책은 내용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나 많이 팔리다니, 이런 생각을 품게 하는 책들도 있다. 강주헌의 말대로 내용이 좋거나 저자가 유명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시대의 흐름과 방향을 타는 책을 내야 베스트셀러가 되기 쉽다. <아침형 인간>이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들이 그렇다. 원고 좋고 유명 저자이면 기본 판매부수는 먹고 들어가지만 베스트셀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 책은 이처럼 강주헌이 출판과 책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 쓰듯 자연스럽게 풀어낸 짤막한 글로 채워져 있다. 읽기 부담없으며, 특별히 어떤 교훈이나 성찰, 통찰을 기대하고 읽으면 곤란하다. 편안한 잡지글을 모아놓았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또 내용이 없거나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 출판, 책과 관련해서 얻을 부분이 있다.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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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8-2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시크릿>이 왜 그렇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죽었다깨도 모르겠더군요.
미국에서도 서점에서 그 책 보고 이건 뭥미- 하고 1초의 고민 없이 옆으로 밀어놨었는데
엄청난 베스트셀러 ㄷㄷ 한국에서도 난리가 아니더군요. 정말 궁금하다능...

마늘빵 2010-08-28 23:50   좋아요 0 | URL
저는 <시크릿>은 훑어보지도 않아서 무슨 책인지 잘 모르겠어요. ^^ 이해 안 되는 베스트셀러가 많은데, 잠재적 독자들의 마음 어느 한 구석을 툭 건드려주면 대박이 납니다. 아침형 인간과 부자 아빠 신드롬도 마찬가지고. 베스트셀러가 되면 너도나도 다 사는데, 좋은 책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말여요.

BRINY 2010-08-2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이 독후감 써내는 책들 보면 [마쉬맬로 이야기][시크릿]이 많아요. 요건 학교권장도서도 아니고, 독후감 쓰려고 새 책을 사는 애들은 거의 없으니까, 그만큼 많은 가정에서 그 책들을 갖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게 다 기획과 마케팅의 힘인가요?

마늘빵 2010-08-29 05:26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집에 있던 책으로 하기가 쉽겠죠. 대부분의 베스트셀러는 또 읽기도 쉽잖아요. 한 권 순식간에 뚝딱입니다. 기획과 마케팅도 있고, 사실 베스트셀러는 어느 부분에서 터질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편집자와 출판사도 예상치 못하죠. 마케팅도 한계가 있거든요. 초반 반짝할 순 있어도 꾸준히 많이 팔리려면 다른 무엇이...

감은빛 2010-08-29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주헌 선생의 명성이 대단하더군요.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마늘빵 2010-08-29 05:27   좋아요 0 | URL
출판쪽 강의도 하시는 걸로 압니다. ^^ 들어보고 싶은데 시간도 안 맞고, 여러모로 현재 여건이 안돼서요.
 
Le Monde Diplomatique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010.8 - 한국판
르몽드(월간지) 편집부 엮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한국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이하 르몽드)가 생긴다고 했을 때, 아직 실체도 구경하지 않았으면서 정기 구독을 신청한 바 있다. 6개월인가 1년짜리로 구독했는데, 시사 주간지와 월간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심도 있는 기사들이 많았다. 한국판이긴 하지만 르몽드이다보니 아무래도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의 몇몇 국가들에 관한 기사가 많았다. 국제 문제에까지 관심 가지는 않아서 한 번 구독한 이후에 다시 사지 않았는데 나온지 좀 된 지금, 다시 보니 'COREE 특집'이라고 하여 상당 분량을 이 땅의 이야기에 할애하고 있다. 이 코너가 처음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1면에는 철학자 김상봉 선생님의 글도 매달 실리고 있다. 르몽드를 손에 들지 않았다면 연재되는 줄 몰랐을 것이다. 일간지 경향신문과 주간지 시사In에서 가끔 김상봉 선생님의 글을 볼 수 있지만, 지면 한계상 글이 짧다. 하지만, 르몽드는 깊이 있는 장문의 글을 싣기 때문에 일간지와 주간지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이번달엔 '아직도 진보가 살아 있다고 믿는가?'라는 글이 실렸다. 글 마지막 부분을 옮긴다. 매달 김상봉 선생님의 이와 같은 글을 만날 수 있다.  

 "진보는 죽었다. 이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지금 진보정당들의 가장 치명적인 허위의식이 생겨난다. 낡은 것이 죽고 새로운 생명이 다시 태어나는 것은 역사의 역사의 자연스러운 운행이니, 죽은 것은 죽은 자들의 세계로 보내고 산 사람은 산 사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새로운 진보의 역사를 바란다면, 과일이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먼저 낡은 진보의 역사와 미련 없이 이별해야 한다. 언제나 생명의 씨앗은 보이지 않을 만큼 작다. 그러나 나 자신 속에 새로운 세계가 숨어 있음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찌 새로운 시대의 씨앗이 될 수 있겠는가?"

  르몽드 8월호에는 '소셜 미디어의 혁명', '지자체 재정위기의 역설', '금융개혁안 점검' 등을 크게 다루고 있다. 국내 기사 'COREE 특집'에서는 '소득보장제도의 새 패러다임'을 여러 지면을 할애하며 크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사가 매우 신선했다. 곽노완 서울시립대 교수는 "노동 유무와 무관하게 유아부터 노령자까지 모든 사회 성원에게 무조건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나도 이 기사를 읽고 완전 혹 빠져버렸는데, 이 제도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소득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하여,소득이 없는 자부터 월 200, 400, 800, 1,600으로 구분지어 각 그룹의 소득에 따라 세금을 거두고, 이를 분배해 기본소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소득이 전혀 없는 자부터 최고 소득자까지 모두 기본 소득을 받는 것이 취지다. 따라서 부자라고 소외되지 않는다. 다만, 부자는 세금을 많이 내고, 적게 가져간다.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하면 이 나라의 부자들은 모두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소득이 없는 자와 월 200이 안 되는 자가 태반인 마당에 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 이 표에 따라 15%를 과세하면, 소득이 없는 자는 90만 원을, 200인 자는 세금을 내고 기본 소득을 받아 사실상 소득이 260이 되고, 400인 자는 430이, 800인 자는 770이, 1,600인 자는 1,450이 된다. 800만 원 이상 버는 사람들만 소득이 깎이고, 그 앞 단계 사람은 모두 실제보다 소득이 늘어난다. 일하지 않고 90만 원을 받는다고 하여 그 사람이 평생 그렇게 살기는 힘들다. 그 돈으로 4인 가족이 먹고 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매우 매력적인 제도다. 이 기사는 제도를 소개하고, 혹시나 의혹을 품는 사람들을 위해 네 가지 답변을 준비해놓고 있다. 구입하여 일독을 권한다.  

  르몽드는 시사 주간지보다 글이 어렵다. 어렵다는 말은, 바꿔 말해 깊이 있고 내용이 알차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 문제나 노동, 복지, 여성 문제 등에 관심이 있다면 르몽드를 구독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시사 주간지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르몽드로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읽는 눈도 많이 올라가리라 생각한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주소 : http://www.ilemonde.com/ 
* 1년 정기구독시 <르 디플로> CD를 제공하고, 창간호 이후 모든 르몽드 기사를 PDF파일로 제공한다. 또한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원문 일부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매력적인 부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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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8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9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m 2010-09-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상봉 선생님이 글을 실으시는군요! 아주 좋은 정보 받아갑니다 ^^
건강하시죠? 전 건강히 땀흘리며 농사를 배우고 있고요, 아주 좋답니다. ㅎㅎ
홍성의 '파란여우'님과의 인연은 아직 못닿았고요. 자연스레 인연이 닿음 닿으리라 여기며..
건강하세요!

마늘빵 2010-09-05 20:49   좋아요 0 | URL
아, 올 여름 고생 많으셨겠군요. 태풍도 지나갔는데 피해는 없었나 모르겠습니다. 상봉 샘 글이 매달 실리더라고요. 글이 길어서 전면에 일부가 실리고 나머지는 뒤쪽에 이어지고.

가넷 2011-11-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실리는 저자도 보면 만만한(???) 사람들도 아니고, 번역글이라서 좀 있어서 그런지 좀 무거운 느낌이 강하더군요. 정기구독하고 싶긴 한데, 잡지는 정말 공간의 문제가.... 필요 부분만 스크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습관이 안되면 제법 귀찮은 일이라서...ㅠㅠ;
 
마녀의 독서처방 - 매혹적인 독서가 마녀의 아주 특별한 冊 처방전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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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부모나 애인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착각하고, 세상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여기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도 불만과 원망이 남는 이유는 그래서입니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나라는 살마이 도대체 누군지 모르는 채 한 세상을 살기 때문이지요.(시작하는 글)
-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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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있었던 강연회. 마이클 샌들의 말말말.


"토론에 종점이 없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정의이다."

"도덕적 가치에 대한 논의 없이, 경영하고 관리하려 드는 정치로는 그 어떤 민주주의 사회도 존속할 수 없다."  

"민주주의와 다수결주의는 분명 구별되어야 한다."

"한국의 정치 불신은 지나치게 경제적인 부분을 중시해 정의와 같은 문제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선동 정치가나 폭군을 지지하는 다수가 있다면, 이는 민주  시민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대학을 국가나 사회에 대비한다면 대학이 추구하는 미덕은 곧 그 사회의 정의에 해당한다."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절망하지 말고 정치인과 미디어에 좀더 많은 것을 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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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00: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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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08: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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