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만 담고 별로 활동하지 않는 '리더스가이드'(www.readersguide.co.kr) 라는 책 건네주고 서평 쓰는 사이트의 운영자 '알지'님의 이 논쟁에 대한 시각입니다. 논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진 않았지만 문제제기자의 글을 보시고 댓글 남겨주신 것을 허락을 받고 이곳에 게재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알지 2007-01-15 오전 9: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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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을 쓴 분의 의사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중에 내부적으로 정리를 해야겠지만 세가지만 말씀을 드리면요.
1. 사이트의 중복게재는 개인의 도덕성(약간의 이익)의 문제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복사를 한 작은 노동의 문제를 보기보다는 서평이라는 고된 작업을 보셔야 할 것 같구요. 복사의 과정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각 인터넷 서점에서 드리는 댓가는 어쩌면 너무 작은 것이 문제 아닐까요? 그게 대단한 이익 착복이라고 보는 시선은 서평작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상독식의 문제라면 그것은 그 사이트들 관리자들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읽고 충분히 서평쓰는 분들을 배려하고 공평하게 한다면, 상등의 댓가는 공평하게 진행될 것 으로 보입니다.
2. 서평을 통해 이익을 보는 것은 다수의 독자들입니다. 출판사의 주관적인 홍보가 아닌 객관적인 서평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에 대한 내용을 안내합니다. 뉴욕타임스북리뷰등은 돈을 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서평쓰는 것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적극적인 생산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읽었다는 것으로 이해하기에는 알지식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서평은 독자들의 올바른 정보 선택의 과정을 안내합니다. 출판사와 서점에서의 잘팔리면 너도 나도식의 출판행태와 홍보로 인한 허구적인 이미지(예, 작가의 유명세를 이유로 아무거나 갔다붙이는 식의 홍보등)의 폐해를 줄이고 좋은 책에 대한 출판을 강제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만약 서평이 없다면 한국 출판은 결국 돈많은 몇몇 출판사들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지금 서평의 복제는 광고(신문, 베너, 협찬, 상품권, 할인권)등에 주로 의존하는 대형출판사에 대해 작지만 내실있는 출판사의 몇가지 안되는 대항력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온라인서점의 메인 창에 뜨는 책들은 돈또는 그에 상응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어야 게시가 가능합니다. 한 오프라인 대형매장의 중앙매대는 한 권당 몇만~ 몇 십만의 구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결국 독자들은 책의 질이아닌 돈으로 만든 책에 대한 구매충동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젠 책이 문화상품이 아니라, 공산품일 뿐인 모습조차 보입니다.
시선을 서평의 복제의 문제에서 출판과 독자라는 전체로 넓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리더스가이드 소개와 제 의견입니다
리더스가이드에 대해 소개하자면,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면 기존으로 100점의 마일리지가 쌓이고, 잘 쓴 리뷰의 경우 1000점까지 줍니다. 그리고 쌓인 마일리지도 리뷰도서 목록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주문을 합니다. 책값은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고, 일정 부분 아주 적은 값에 마일리지와 교환거래 됩니다. (활동한지 오래돼서 잘 기억이)
이 교환거래를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니 공짜책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열심히 쓴 리뷰를 올려 받은 소량의 마일리지로 책을 '구매'했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뷰를 팔아먹은 셈이 될 것인데, 열심히 쓴 리뷰를 100원의 마일리지와 바꾸는게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성 싶군요. 알라딘의 땡스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리더스가이드에서는 하나의 책을 여러 곳에 올리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제가 활동해 본 바로는 오히려 권장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이 리더스가이드가 생겨난 이유이기도 한 듯 하고.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알라딘에 활동하시는 다른 리더스가이드 회원 분들께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님, 000님, 000님 등등 말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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