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략 삼국지 - 전60권 - 흑백
요코야마 미쓰테루 지음 / 대현출판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알벨루치 2018-11-06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0권은 너무 많아요 ㅜㅜㅜㅜㅋㅋ

베텔게우스 2018-11-06 21:5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래봐야 만화책 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1-06 22: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
수영.전성민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과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삶을 살라고 연신 강조하더니 돌연 장자를 인용, ‘사심과 사리사욕을 버리라‘는 내용으로 마지막 챕터를 마무리하는데, 전체 맥락과 배치되어 다소 엉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09-29 2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공과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며 살되 큰 욕심은 버려라, 뭐 그런 뜻 같네요.

제목이 가슴에 와 닿네요.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 제 머릿속에 입력함.

저는 글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자고 했다가 요즘은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자로 바꿨습니다. 또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ㅋ

베텔게우스 2018-09-30 09:52   좋아요 0 | URL
네, 제목 좋죠? ㅎㅎ 듣고보니 말씀하신 의도로 작가분이 쓰신 것 같은데 문맥상 너무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ㅜ

질보다 양인가요. 당분간 페크님 글 더 자주 읽을 수 있겠군요 환영합니다😃

서니데이 2018-10-09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의 페크님이 쓰신 댓글을 읽으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잘 되고 싶은 마음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글날 휴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베텔게우스님, 편안한 밤 되세요.^^

베텔게우스 2018-10-10 06:46   좋아요 1 | URL
두 분 댓글을 읽어보니 두 가지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간밤에 비가 왔네요. 오늘은 조금 쌀쌀할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09-29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님 덕분에 멋진 글 읽고 갑니다.

베텔게우스 2018-09-30 09:23   좋아요 0 | URL
ㅎㅎ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도 기분 좋네요!
 
BTS를 철학하다
차민주 지음 / 비밀신서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탄소년단(BTS)은 가사 한 줄도 가볍게 쓰지 않는다는 글을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만큼 멤버들이 자신만의 깊은 고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노랫말에 담아 곡을 만든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근 BTS의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인 나도 이 말에 동의한다. 그들의 노래를 처음 접한 건 약 3개월 전쯤이었다. 5월 27일(미국 현지시각)에 BTS가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트차트 1위에 올라서고 몇 주가 지나서였는데, 평소 음악적 취향이 진중한 편인 친척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 1위 소식이 화제에 올랐다. 그런데 그 친척이 자기도 BTS를 즐겨 듣는다며, 음악성이 무척 뛰어나다고 평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긴 나도 「고민보다 GO」, 「DNA」, 「Best Of Me」 등 몇 곡들을 찾아 듣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수의 노래는 흔히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편견이 있지만, BTS의 노래를 들어보니 기본적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기반으로 군무·퍼포먼스·뮤직비디오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러한 편견을 불식시켰다. 듣던대로 가사도 남달랐다. 「DNA」는 여느 사랑노래처럼 운명을 이야기하지만, 무려 '혈관 속 DNA'를 그 증거로 제시하는 지극히 과학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이런 가사 말고도 은유적이고 문학적인, 거기다 가치지향적인 가사들도 찾아보면 많다. 주로 청춘의 입장에서 청춘을 위로하여 주는 가사가 가장 많은 것 같다.


 『BTS를 철학하다』는 BTS의 노래 가사와 퍼포먼스, 소통방식 등을 철학적 관점에서 비평한 일종의 가벼운 철학 에세이집이다(관련내용은 「밑줄긋기」를 참조).


 한편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인상적인 사실이 있는데, BU(BTS Universe의 약자로 추정)라 하는 이들의 세계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BU는 연이어 나오는 뮤직비디오 및 업로드되는 동영상 등에 적용되어 BTS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게다가 이들은 그런 뮤비와 동영상을 올릴 때 표정과 무대연출, 그리고 퍼포먼스를 촬영하는 카메라 워크까지 의도적으로 설계된 그들만의 표현방식을 적용한다고 한다. 이를 알고 나니 BTS가 단순한 가수 그룹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세계와도 같은 무언가를 창조하였고, 그것을 통해서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에는 9월 8일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BTS가 차기 앨범으로 올해만 두 번째로 1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참 반갑고 뿌듯한 뉴스였다. BTS는 국적과 상관없이 뛰어난 가수이긴 하지만, 번역 없이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그 유명한 빌보드 1위를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지금까지 잘 해 온 것처럼 BTS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멋지고 위로가 되는 노래로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73 "I love I love I love myself
I know I know I know myself"

_<BTS Cypher 4> 중에서

(중략)

그렇다면 나를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니체는 본래적 자기를 알기란 너무 어렵다며 본래적인 자신이 7의 70곱의 가죽에 싸여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본래의 자기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평소에 존경하는 대상이 갖는 성격들을 고려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존경하는 영웅이야말로 본래적인 자기가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의 존경하는 점들을 리스트업 해보면, 내가 되고 싶은, 되어야할 내 모습이 나타납니다. 나의 정체성,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되고 싶은 나’입니다. 되고 싶은 모습이 ‘나’입니다.

철학자 강신주님은 나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고. - P73

95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우니까
먼 훗날의 넌 지금의 널 절대로 잊지 마
지금 니가 어디 서 있든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포기하지 마 알잖아 너무 멀어지진 마 tomorrow

_<TOMORROW> 중에서

(중략)

길을 잃는단 건
그 길을 찾는 방법

_<Lost> 중에서

그냥 하루만 더 버텨낼 용기라도 누군가에겐 얼마나 큰 의미일까요. - P95

102 오늘따라 림이 멀어 보여
코트 위에 한숨이 고여
현실이 두려운 소년

이 순간은 영원할 듯 하지만 해 지는 밤이
다시 찾아오면 좀먹는 현실
정신을 차리면 또 겁먹은 병신
같은 내 모습에 자꾸만 또 겁이 나
덮쳐 오는 현실감
남들은 앞서 달려가는데 왜 난 아직 여기 있나

_<Intro : 화양연화> 중에서

(중략)

금메달은 결과를 모르고 최선을 다한 과정에 대한 찬사입니다. 청춘의 불안은 결정되지 않았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과정이라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의 한 조각입니다. - P102

108 성공할 사랑이라서가 아니라 그 사랑이 내게 가치가 있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청춘이니까요. 도구적 가치의 계산 없이 내 영혼의 환희를 위해 삶을 던질 수 있는 에너지와 순수함이 있다면 청춘입니다.
환희는 삶에서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 삶에서 사랑할 가치가 있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줄이 묶여 있는지도,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뛰어내리고 달리고 부딪히다 보니 내 운명의 모양을 대충은 알아냈지만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면 직진
실수 따윈 모두 다 잊길
Never mind
쉽진 않지만 가슴에 새겨놔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임마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임마

_<Intro : Never Mind> 중에서

BTS는 실패를 두려워말고 부딪히라고 합니다.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두려우면 더 큰 용기를 내서 행동하라고. - P108

118 유혹 당하는 사람이야말로 매혹적인 사람입니다. 또 유혹당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매혹과 유혹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존재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매혹적인 사람입니다.
_뱅상 데콩브

(중략)

미치도록 좋았지
달콤함에 중독된 병신
그래 병신
놓치긴 싫었어 악마의 손길을...
It‘s too evil
Too bad but it‘s too sweet

_<Intro : Boy Meets Evil> 중에서 - P1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듯이
너무 많은 눈물은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없이 잎을 버린 깨끗한
겨울 나무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 이해인,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