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현대사가 암울하다보니 이 당시 소설들을 읽으면 놀랄 때가 많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일들, 그러니까 이 시기에 대해 누군가로부터 아직은 육성 증언이 가능한 현재인데, 요즘들어 특히 내가 혹은 내 주변에서 맞닥뜨린 현실에 다소 심란해질 때가 간혹 있었는데 어떤 의미에서 현실이 지옥같다고 느껴지는 것은 사실 어느 시대이나 마찬가지일테고, 이 현실을 증언하고 극복하는 것이 문학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많은 한국단편문학중 왜 이 작품들을 선정했는지 구체적인 선정 이유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왜 좋은지 모르고 읽었다.지금은 아, 이게 이런 의미로구나 감탄하며 읽고 있다.비자발적으로도 어릴 때 스쳐지나가면서라도 접했던 경험은 참 중요하다. 어릴 때 읽었을 때의 느낌과 지금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달라지는데, 그 차이를 통해 나의 변화를 느끼는 것도 또다른 재미였다.
요즘으로 치면 차도녀, 뇌섹녀, 인상녀 등등의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다양한 매력을 가진 8명의 여인들과 자유연애를 즐겼는데 그게 꿈이었다는 이야기. 당대 억압되어 있던 조선시대를 살던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과 동시에 큰 깨달음을 주었을 것이다. 특유의 세계관 때문에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이유는 충분히 알 것 같다. 다만 나의 문제 때문인지 양소유의 모험담 내지는 연애담이 가독성이 떨어져서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사실.
호쾌한 액션, 기발한 유머, 안타까운 사랑.수많은 명장면과 더불어 이 영화는 또 이렇게 전설의 반열에.
1편보다 더 어두워지고 더 코믹해지고 더 볼거리가 많아진 2편.1편의 최적의 업그레이드이자 3편으로 가는 튼튼한 징검다리.해적으로 거듭난 엘리자베스 스완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