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발견
곽정은 지음 / 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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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

 

회사에서 일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 '아 진짜 차라리 머리 깎고  산골짝에 들어가서 살고 말지'라고 중얼거릴 때가 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거울 앞에서 '그렇지만 이 긴 머리를 자르긴 싫은데......'라며 머리카락 한 올도 포기할 수 없는 나를 보게 되는 것이다.

 

머리카락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중생이여.

네가 뒹굴 곳은 그저 더러운 진흙탕, 이곳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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