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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ㅣ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의 수필을 읽고 있는 요즘, 나는 일이 끝나고 맥주 한 캔과 함께 두부를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두부를 먹고,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의 일상이 어찌나 산뜻하고도 담백한지,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단단한지.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은, 쌍둥이 여자를 함께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다. 그야말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인 셈인데, 사실 하루키의 수필의 내용이 또 전부 그렇다. 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을 쏟아내거나 절절하게 억지스럽지 않아서, 쿨하고, 그러면서도 일본 특유의 완고함, 진지함, 전통, 관습에 대해 때로는 과감하게 비판한다는 면에서, 와일드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저자의 생각의 정당성을 부르짖는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고, 그저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나만의 꿈일까요, 와 같이, 마치 백일몽처럼 설명하고 있다.
쿨하고 와일드하게 살고 싶지만 그게 안 되는 우리들에게, 마치 한바탕 꿈 꾼 것처럼 시원하면서도 고소하고 유쾌한 기분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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