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다이어리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캐롤 쉴즈 지음, 한기찬 옮김 / 비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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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요즘 나를 꽉 잡고 있는 화두이다.

 

정말 어린 시절에는 나의 정체성을 '여자'라는 단어에 꾸겨 넣는 것을 거부했었는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나의 수많은 특성 중 '여성'을 긍정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발전하기까지.

 

나 또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었다. 데이지만큼은 아니지만, 아니 데이지와는 다른 나만의 이야기들.

 

 

딸,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아들, 남편, 아빠, 사위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빨강과 파랑, 녹색과 노랑 처럼 대비되는 느낌이 아니라, 명도와 채도가 완전히 다르다.

 

어린 시절 딸이면서도 아들과 구분점을 찾지 못했던 나는, 이제 서서히 타협을 한다. 세상이 여자를 보는 기준에 타협한다기보다는, 내 안의 본질적인 여성을 인정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주인공 데이지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딸, 아내, 엄마의 역할을 감내했다는 것은 같지만, 10년도 되지 않는 시기에 지역 신문에 칼럼을 썼던 데이지에 비해, 저자는 대학 총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소설과는 상관없이, 책의 주인공보다 저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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