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필요할 때
린 셸튼 감독, 엘렌 페이지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잔잔하고 담담한 영화.

90분도 되지 않는 러닝 타임인데도 길게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긴 하다.

 

멜로 영화라면 말이 안 되고 현실적이지 못한 설정이라도 영화 보는 내내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도 몰랐던 인생의 단면과 사랑의 속살을 보여 주어야 할 텐데.

 

이 영화는 둘 중 어떤 쪽도 아니다. 진부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참신하지도 않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아예 좇을 의지도 없어 보이는 느낌?

 

원제인 Touchy Feely 보다 우리말 제목인 '사랑이 필요할 때'가 훨씬 좋다. 찾아보니 원제는 스킨십으로 동정을 표시한다는 그런 뜻으로 나오는데 제목에 비해 영화가 너무 밀도가 없다고 해야 하나? 톤이 굉장히 우울해서 여태 보았던 할리우드 영화 같지가 않았다. 하도 낯설어서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나 호주의 이야기라고 하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질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아, 엘렌 페이지는 이 영화에서도 매력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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