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베가스
존 터틀타웁 감독, 마이클 더글라스 외 출연 / UEK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두 번 볼 영화는 아니지만,

 

한 번 볼 때 평타 이상의 즐거움은 확실히 주는 영화.

 

잔잔한 재미, 훈훈한 반전, 유쾌한 감동.

 

 

출연진은 화려하다.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대체 이 대단한 배우들을 데리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까 궁금했는데 오히려 시나리오가 힘을 쏙 빼서 그저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다. 네 할배들이 대체 이게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연기가 편안하고 여유가 넘쳐서 보는 내내 미소 머금고 봤다. 누군가는 뻔한 영화라면 볼멘소리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뻔하고 예측 가능한 스토리를 가지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다니 역시 명배우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 보고 난 후에 든 의문점. 10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듯이, 어느 한 분야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면 일정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알겠다. 몇십 년 동안 연기를 했던 저들처럼, 나이가 들면 어느 한 분야에서 자연히 저 위치까지 갈 수 있을까. 아, 물론 꾸준히 그 분야에서 젊은 시절부터 노력한다는 가정 하에. 아니면 그것조차도,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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