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문을 연 가게는 다음 달에는 다른 가게로 바뀔 수 있고, 올해에 준공식을 한 건물은 몇십 년 뒤에는 흔적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별들조차도 빛을 잃고 붕괴됩니다. 이것이 현상의 무상함의 진리입니다. 사랑 역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움도 영원하지 않으며, 불행한 기분과 행복한 감정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이것이 마음의 무상함의 진립입니다.

몸이 아플 때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몸이 나아져 갈 때 "그래, 이거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살아 있는 한 조만간 또다시 아플 일이 있을 것입니다. 등이 결리고 허리가 쑤실 것입니다.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불행을 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다만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십시오. 행복은 행복이고, 불행은 불행일 뿐입니다. 그것에 좋고 나쁨을 대입할 때 고통과 불만족이 시작됩니다. 그것은 나쁜 습관입니다. 그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다만 지켜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인디언들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전혀 생색내지 않고 상대방의 눈에 띄는 곳에 말없이 놓아두고 간다고 합니다. 무슨 뜻을 달거나 이유를 붙여서 선물을 전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교적인 표현을 빌리면 '무주상보시'입니다. 베푼다는 생각 없이 베푸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현재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한 것은 아직 오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 근심을 가불해 쓰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라는 시간이 소멸되고 없습니다.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이든 나누라.

 혼자인 경우에는 누구에겐가 편지를 쓰거나 전화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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