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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2008년에 출간된 첫 책 '간은 할 일이 많을 수록 커진다', 두번째 책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세번째 책이 바로 2012년에 출간된 이 책이다. 그 사이 저자는 결혼을 했다. 문화의 차이일까 남녀의 차이일까 분명히 이 책은 그동안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는 많이 달랐고, 그 때문인지 나에게는 그닥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 나의 경우에는 그저 있는 그대로를 즐기면 되는 것 아닐까. 분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계속 넘어지면서도 쉬지 않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여 결국엔 걷기를 배웁니다. 그 여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사랑도 그렇게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조금씩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끈기는 한 번 배우고 나면 더 이상 배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다시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펭귄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본성, 사랑의 본질을 건드린다. 나의 본성은 무엇일까. 나의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다시 본문 중에서...
나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나의 진정한 본성 안에서 행복을 느끼면 주변에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이 있는지도 둘러보게 됩니다. 그 첫걸음은 언제나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말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도 너와 똑같기 때문이다." 좀 더 의역하면, "네 자신을 사랑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좋아할 것이다."가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하기 어렵스빈다. 내가 나로 인해 행복해야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도 행복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달라고 다른 사람을 옥죄지 않아야 그 사람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