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生生 심리학 - 생활 속에서 써먹는, 살아 있는 생생 심리학 1
이소라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넘치고 넘치는 심리학 서적들 가운데 이 책이 나온 지 몇 년이 흘러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삽화! '그림으로 읽는'이라는 부제를 달았을 정도로 이 책에서의 그림은 단순히 내용의 이해를 돕는 수준이 아니라 글로 풀어서 설명하려면 한 페이지 가득 채워질 정도의 글을 읽어야 하지 않고 단 몇 컷으로 핵심을 찌른다. 거기에 유머까지! 동일한 부피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양적으로 부실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심리학 입문용으로는 딱인 것 같다.

 

무엇보다 학부 출신으로서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출판까지 이어졌다는 점, 그리고 한 때 미술을 전공하려고 했을 정도로 지금까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점이 이 책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비슷한 나이의 나로서는 저자가 참 부러운 부분이다.

 

먼 나라 이웃 나라 시리즈가 겹쳐 떠오른다. 이원복 교수님의 전공은 세계사나 인문학이 아니다. 공대 출신으로 고교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전공은 건축학으로 유럽의 국가에서 몇 년간 거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냈다. 내용 면에서는 아마도 정통 역사나 사회 문화 학자들의 깊이보다는 얕을 것이고, 그림 면에서는 전문 만화가가 더 낫겠지만, 양쪽을 두루 잘 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독보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갈수록 시각화, 영상화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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