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위트 사전
앰브로즈 비어스 지음, 정예원 옮김 / 함께(바소책)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일본의 ‘독소 소설’ 시리즈 정도는 아니었어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올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문화적 환경이 다르고(같은 동양문화권이 아니라 미국임) 시대가 다르다 보니(저자는 남북전쟁에 참가했던 사람이란다. 지금으로부터100년 전이다.) 읽고, 0.01초 만에 감탄이 나오지 못하고 다소 버퍼링이 걸렸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요즘을 보면, 아무리 혼란기라도 이럴 수가 있는가 할 부분이 많다. 법치주의, 민주주의, 원칙 앞에 어떠한 지연, 학연, 혈연도 통하지 않는 나라(물론 그 rule이라는 것이 패권주의와 가진 자의 자기 방어일 수 있지만, 어쨌든 rule은 rule이다.)가 초창기에는 이런 나라였구나라고 생각하니 새삼 신기하다. 아마도 요새 신문의 만평에 실릴 정도의 이야기일 것 같다. 안 그래도 작가를 검색해보니 비판적인 저널리스트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종교인, 공권력, 정치인에 대한 신랄한 비판들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었겠지만 지금의 시각으로는 주석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와 일치하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분명히 우화집이랬는데 우화는 대체 어디 있는 걸까. '환상우화집'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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