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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경의 가족관찰기
선현경 지음 / 뜨인돌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 여행기’ 그 이후의 이야기^^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10년 만에 복간된 이 특이한 부부의 신혼 여행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이후의 일이 궁금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남녀가 어쩌고저쩌고... 해서 그 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마무리된다. 그들의 신혼여행기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결혼식과 특별한 그들의 1년, 그러고 나서 다시 그들이 떠나온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결정하는 지점에서 여행기는 멈춘다.
그러고 나서 10년 후,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이는 있을까? 혹시 헤어지지는 않았을까? 당연히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이 책은 10년 후까지는 아니고, (부부의 딸인 은서가 아직 유치원생인 것으로 보아) 결혼한 지 약 5년 정도 지난 시점인 것 같다. 물론 현재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느새 훌쩍 자란 은서를 볼 수 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사려 깊은 숙녀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꼬마이다. 물론 발랄하고 귀여운 것은 똑같다.
세상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걸까? 학원도 보내지 않고, TV와 핸드폰도 없는 이 부부는 분명 뭔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다 읽고 나면 결국 부모란 ‘같다’고 정의내릴 수 있겠다. 자유로우면서도 따스한 은서가 정말 ‘이대로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은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