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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중일 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일 수가 있었다.
나는 여행이 좋았다. 삶이 좋았다.
원숭이가 공
을 떨어뜨린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우린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 만나기로 약속
을 했기 때문에 만나게 되는 것이지.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야.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
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지.
이 여행에서
아름다움으로 나를 찾아온 것들, 진실
한 것들, 그리고 순수
한 기쁨
들, 그런 것들만 기억하자고.
삶의 중요한 것들은 직접 경험
해야만 자신의 것이 되는 법이니까.
어디로 가든 당신은 '그곳'에 있을 것이다!
신은 지름길로 가게 하려고 우리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것.
삶을 사랑
하고, 상처
받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 행복은 때때로 놀라움
과 함께 찾아오며, 자기 자신이 완전히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 곧 행복
임을 기억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