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 모든 것이 삶의 일부라고, 그 조그만 문제들을 우리의 문제로 인정하지 않고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서는 편이 결국은 수고를 더는 일이야."

 

"일생을 사는 동안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은 오로지 우리 잘못에서 비롯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것에 대응했어. 우리는 격리된 현실이라는 쉬운 길을 택했던 거야."

 

"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항상 저질러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실수들을 저질러가며. 공포가 다시 엄습해 올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는 죽지도 기절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 기껏해야 날 지치게 하는 게 고작일 그 공포와 맞서 싸워가며."

 

"난 그들에게 모범적인 삶의 교본들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모험을 발견하라고, 살라고 충고할거야!"

 

"삶의 진실을 깨달았던 존재들에 대한 강연을 하면서 내 경험을 활용할 수는 있겠지. 그들이 남긴 글들은 모두 '살아라!' 이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어. 네가 산다면, 신께서도 너와 함께 살리라. 네가 위험을 무릅쓰길 거부한다면, 신계서도 하늘로 물러나 철학적 공론의 한 주제로 남으리라."

 

"그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방향으로 첫발을 내디디려 하지 않아. 아마 두려워서겠지. 적어도 우리한텐 그런 두려움이 없어."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아는 것과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는 건 달라. 언젠가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죽음을, 삶의 진가를 잊고 살아."

 

2005년 5월에 읽었던 건데 그땐 그때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다. 그때도, 지금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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