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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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 그림은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어떤 그림인지 제목이 나와 있지 않아서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헤세에게는 그림이 또 하나의 커리어라기보다는 치료에 가까웠기에 제목도 따로 붙여주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헤세가 정신분석을 받은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융의 제자에게 수년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자전적 소설에 가까운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다보면, 왜 그가 정신분석까지 받았고, 왜 융에게 받았을지 조금이나마 더듬어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주 오래 전, 내가 한스와 비슷한 나이였을 때이다. 대부분의 세계 문학, 특히 노벨상을 받은 문학의 경우 주석이 없으면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였는데 헤세의 소설, 특히 이 소설은 술술 읽혔다. 특정 시기를 관통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헤세에게 빠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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